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전환.."3년간 192학점 이수해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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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도입되면 재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게 된다.
과목별 성취도 평가에 '미이수(I)'등급이 도입되며 미이수 등급을 받은 학생은 '보충이수' 수업 등을 통해 학점을 보충할 수 있다.
이 같은 일종의 유급을 피하려면 과목 미이수자는 '보충이수', '대체이수' 수업 수강을 통해 미이수 학점을 취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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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씩 16회 수업 이수해야 '1학점' 획득
과목별 성취도는 'A~I등급'체계로 분류
학점 미이수(I) 누적시 3년내 졸업못할 수도
보충이수, 대체이수 등 통해 미졸업 최소화
성취평가제를 전체 선택과목으로 확대 적용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도입되면 재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게 된다. 과목별 성취도 평가에 ‘미이수(I)'등급이 도입되며 미이수 등급을 받은 학생은 ‘보충이수’ 수업 등을 통해 학점을 보충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경기도 구리시 갈매고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름면 2025년부터 고교의 수업량 기준은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된다. 1학점은 50분씩 총 16회의 수업을 수강하면 획득할 수 있다. 과목당 학점은 학기별로 1~5학점으로 배점된다. 교육부는 학년별로는 최소 이수학점 기준을 적용해 재학생이 1~2학년에 졸업 이수학점을 미리 당겨 취득한 뒤 3학년에 입시준비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과목별 성취도는 현재 성취율에 따라 ‘A~E'등급으로 분류되지만 2025년부터는 미이수(I)등급이 신설돼 ‘A~I’등급체계로 바뀐다. I등급은 해당 과목의 성취율을 40%미만으로 평가받고, 출석 3분의 2미만인 학생에게 적용된다.
미이수(I)가 여러 건 누적돼 3년내 192학점을 획득하지 못하면 3년내 졸업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같은 일종의 유급을 피하려면 과목 미이수자는 ‘보충이수’, ‘대체이수’ 수업 수강을 통해 미이수 학점을 취득하면 된다. 다만 각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칙으로 최소이수학점 등 출석 외 진급 요건을 규정할 수 있다.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시 성과평가제가 확대 도입된다. 현재는 진로선택과목에 대해서만 성취평가제가 적용되고 있지만 2025년부터는 전체 선택과목에 적용되는 것이다. 석차등급제의 경우 2024학년도 입학생까지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는 공통과목에 대해서만 석차등급제를 유지한다.
교과 분류체계에 선택과목 범주에 ‘융합선택’과목이 신설된다. 우선 보통교과 분류는 현행 ‘공통과목, 일반선택·진로선택 과목’에서 ‘공통과목, 일반·융합·진로선택 과목’으로 전환된다. 신설되는 융합선택과목은 교과 내, 혹은 교과 간 주제 융합 과목, 또는 실생활 체험 및 응용을 위한 과목을 포괄한다. 현행 전문 교과 분류는 현행 ‘특목고용 전문교과1, 특성화교용 전문교과2’에서 ‘전문공통, 전공일반, 전공실무과목’체계로 전환된다. 전문공통 과목은 직업세계 진출을 위한 기본과목이다. 전공일반 과목은 학과별 기초 역량 함양에 주안점을 둔다. 전공실무 과목은 NCS 능력단위를 기반으로 한 과목이다.
정부 고시 과목 이외에도 학생과 교사가 협업해 설계한 과목을 운영할 수도 있다. 시도교육청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과목을 신설할 수도 있다. 아울러 학생의 다양한 학업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도 ‘학교 밖 교육’으로 간주해 학점으로 인정 받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을 위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시·도 협의를 통해 올해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 및 학업설계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소인수 담임제’를 도입한다. 이는 10~15명 안팎의 학생 그룹별로 담임교사를 배치해 학습관리와 진로결정 지원, 학업 상담 및 생활지도를 하는 제도다. 고교 1학년 1학기는 ‘진로집중학기’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이 공통과목과 연계해 진로를 탐색하고, 개인별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도록 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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