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항소심서 벌금 50만원으로 감형..교회 명함 배부 '면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공소사실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으나 종교시설 명함 배부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의해 면소 처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공소사실 대부분 유죄로 인정됐으나 종교시설 명함 배부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의해 면소 처분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17일 윤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벌금 50만원으로 형을 낮췄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예비후보자 신분으로 당원들에게 당원인사문과 새해연하장을 발송한 행위는 정상적 정당 활동이 아닌 지지를 호소해 당선을 도모하고자 한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종교시설 부지 내에서 명함을 배부한 사실은 있으나 위치가 교회 내부가 아닌 건물 앞이었기 때문에 법리 오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선거일이 아닌 때에 말이나 전화로 하는 선거운동을 허용하면서 '옥외'에서의 행위를 인정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종교시설 앞 명함 배부는 면소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면소란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범죄 후 법령 개정 또는 폐지 등의 이유로 사법적 판단 없이 형사소송을 종료하는 판결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 "교회 선간판과 신도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었던 점 등을 보면 이곳을 명함 배부 금지 장소인 종교시설로 보는 것이 맞다"는 취지로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윤 의원은 2019년 12월 정읍·고창 지역위원장을 사임하면서 당원과 지역 인사들에게 당원인사문과 새해 연하장을 대량 발송하고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원인사문에는 경선 후보 등록을 위한 정읍·고창 지역위원장 사임 사실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지지를 당부하는 완곡한 표현이 적혀 있었다.
doo@yna.co.kr
-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
- ☞ "언어폭력으로 피해"…조병규, 두번째 학폭의혹에 입 열었다
- ☞ 작은 섬 주민 200명 전원이 절도 용의자된 사연
- ☞ 1년여 만에 공개석상 등장한 북 리설주 포착
- ☞ 곱창밴드로 머리 묶는 영부인…명품 즐긴 멜라니아와 딴판
- ☞ 흥국생명 감독 "이재영.다영 어머니가 훈련 참관했다는…"
- ☞ 하버드대 총장 "'위안부=매춘부' 주장은 학문 자유…문제 없다"
- ☞ 부친상 부고로 부의금 챙긴 공무원…알고 보니 숙부상
- ☞ 시티은행, 잘못 송금한 5천500억원 못 돌려받을 수도
- ☞ '휴대전화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와' 꾸지람에 집에 불 질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