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300만명분 추가로 확보했지만..'65세 우선접종' 딜레마에 빠진 정부 [38일만에 다시 6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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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6일로 예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부가 백신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도입 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정부는 이달 24∼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도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임상정보는 3월 말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고령층 접종은 빨라야 4월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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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계획에 차질..집단면역 시기도 불명확
이달 26일로 예정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부가 백신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도입 시기도 앞당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가장 먼저 접종이 되어야 할 65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 접종 대상에서 빠지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65세 이상은 빨라야 2분기(4월 예상)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마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임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접종 시기는 더 늦춰질 수도 있다. 시작 전부터 정부의 접종 계획이 꼬이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집단면역 형성 시기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2300만명분 추가, 총 7900만명분 확보=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제약사 5곳과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 등을 통해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발표한 5600만명분보다 2300만명분이 늘었다.
7900만명분은 우리 국민(약 5182만명)이 한 번씩 맞고도 남을 양이다. 하지만 모든 물량이 한 번에 들어오지 않고 시기별로 달리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에 가장 먼저 공급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정부는 이달 24∼2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150만도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달 말 혹은 3월 초에는 코백스를 통해 확보한 백신 물량이 순차적으로 들어온다. 정부는 일단 코백스로부터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11만7000 도스), 아스트라제네카 19만명 분(39만도스)을 2∼3월 중에 각각 받기로 한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3월 중에는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물량의 일부가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가운데 50만명분은 3월 말, 2분기에 300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기술 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얀센과 모더나 역시 2분기에, 화이자 남은 물량은 3분기에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26일부터 접종 시작…고령층 제외 우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당장 이달 24일부터 공급되면서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총 27만2131명이다. 문제는 원래 우선 접종 대상자로 포함되어야 할 65세 이상 고령층이 제외됐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 고령층(37만6724명)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은 입증됐지만 고령층 접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임상정보는 3월 말에나 나올 예정이어서 고령층 접종은 빨라야 4월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임상에서 고령층 접종에 대한 불안한 데이터가 나오면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접종 계획 차질로 인해 당초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매한 백신이 들어와 접종이 되기까지 곳곳에 불안 요인이 많은 데다 접종에 대한 ‘불신’도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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