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위해 공중보건의 조기 투입.. 4주 군사훈련 생략
[경향신문]
정부가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공중보건의사 약 600명을 조기 배치키로 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는 군사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회의를 열고 ‘2021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중보건의사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자격이 있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또는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가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며 군 복무를 대체하는 제도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선 공중보건의사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하므로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사를 조기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는 4주간의 군사교육이 생략된다. 의료현장에 투입되는 공중보건의사는 총 600명으로 1차 267명은 3월에, 2차 예상 인력 약 350명은 4월 중 배치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후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군사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대본 집계 결과, 지난 1주일(11~17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평균 환자 수는 405.9명으로, 지난 1주일 평균(345.7명)에 비해 6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중대본부장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의료기관과 사업장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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