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건설공사 설계경제성 검토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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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 시행으로 공사비는 낮추는 반면 설계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설계VE는 비용은 낮추고 우수한 기술적 대안을 채택하는 '더 나은 설계'를 지향하는 제도로 이미 그 효과가 검증된 만큼 더 많은 건설공사에서 시행되도록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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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 시행으로 공사비는 낮추는 반면 설계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설계경제성 검토 제도란 건설공사 설계초안에 전문가 검토 과정을 추가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보다 경제적이고, 기술적 측면에서는 진보한 설계안으로 설계초안을 보완하도록 하는 건설기술관리 기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소방학교 다목적교육 훈련센터 건립사업 등 7건 설계에 대해 설계VE를 시행해 총공사비 1692억원 가운데 35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시한 214건의 우수제안을 설계도서에 반영해 설계 품질을 향상시켰다.
100억 이상 건설공사에 대한 설계VE는 과거에는 건설기술용역사업자 등 외부기관에 의뢰해 그 실효성이 떨어졌으나, 지난해부터 시에서 직접 관련분야 전문가를 모집해 검토케 하는 직접관리방식으로 개선함으로써 설계 검토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설계VE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준비-분석-실행 단계로 프로세스를 갖추고, 1건의 설계VE 추진을 위해 30여일의 기간 총 5회의 집합회의를 개최해 발주처, 설계사, 검토위원이 자유로운 공간과 분위기 속에서 상호간 의견을 제시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갖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설계VE는 설계단계에서 설계오류 등 정정이 가능하고 시공단계에서는 현장적용 타당성을 미리 점검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해 시공성, 안전성, 사용자 편의성 등의 기능을 높여 설계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시는 '2020년 설계VE 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건설업 종사자가 업무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치구, 공사·공단 등에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설계VE는 비용은 낮추고 우수한 기술적 대안을 채택하는 '더 나은 설계'를 지향하는 제도로 이미 그 효과가 검증된 만큼 더 많은 건설공사에서 시행되도록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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