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올해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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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 이후 호재가 이어지며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500만원을 넘어섰다.
17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밤 5550만원대까지 올랐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약 5542만원)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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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편입 기대감"..10만달러 전망도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대표적인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 이후 호재가 이어지며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500만원을 넘어섰다.
17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밤 5550만원대까지 올랐다. 또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도 전날 밤 5520만원대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9일 500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5500만원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70% 넘게 비트코인 가격이 뛴 것이다.
현재는 다소 내려 오전 10시28분 기준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5465만원대, 빗썸에선 546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약 5542만원)선을 돌파했다. 현재는 4만9217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을 결제 수단과 투자 자산으로 인정하는 호재들이 잇달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국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테슬라는 차량 결제 수단에 비트코인을 추가한다고도 했다. 이에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이 사상 처음 5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세했다. 뉴욕멜론은행은 가상화폐에 대한 보유·양도·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미국 마스터 카드는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또 캐나다에선 최근 세계 첫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됐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는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이날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6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테크기업들이 포문을 열고 굴지의 금융사들도 뛰어들었다. 향후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제도권 편입 및 자산군 편입 기대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맥글로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상품 전략가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계속되겠지만 다음 고지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10만달러(약 1억108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론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여전히 투기 자산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가격 변동성이 심하고 규제 리스크도 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의 대표 비관론자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충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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