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잇단 안전사고에 대국민 사과

조재영 2021. 2. 17. 1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지난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해 11월 25일 3명의 사망자를 낸 광양제철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낸 지 석 달 만에 다시 고개를 숙인 것이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방문해 "안전경영 실현할 때까지 현장 직접 챙기겠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안전사고 대국민 사과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16일 최근 사고 났던 현장을 확인하고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 위험 요소에 대해 공유하고 개선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지난 8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해 11월 25일 3명의 사망자를 낸 광양제철소 폭발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낸 지 석 달 만에 다시 고개를 숙인 것이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일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는 추가 내용이 있으면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는데, 이는 사람 한명 한명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장으로서 안전 경영을 실천할 때까지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면서 "안전 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해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민 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 회장은 이날 협력사 대표들과 사고 현장을 함께 확인하며 작업 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인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협력사의 모든 정비 작업에 대해 포스코 직원도 TBM(Tool Box Meeting·작업 전 잠재위험 공유활동)에 필수 참여해 안전조치를 확인하고 서명하도록 당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위험지역 작업자들에게 1천300여 대 지급한 스마트워치를 1천400여대 추가로 나눠줄 예정이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는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낸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산재로 포스코와 협력사 직원 10여 명이 숨졌다.

fusionjc@yna.co.kr

☞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징역 3년6개월
☞ 엘리베이터서 성기 노출 배달기사 덜미 "실수로…"
☞ 부친상 부고로 부의금 챙긴 공무원…알고 보니 숙부상
☞ '조카 물고문' 이모 부부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 이인영, 北 김정은 경제실패 자인에 "젊은 지도자답게 솔직"
☞ 가정집 숨어든 곰 가족 가스 누출로 발각…곰 모자는 생이별
☞ 'SNL 코리아' 3년 만에 부활…시사 코미디 할까?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
☞ 작은 섬 주민 200명 전원이 절도 용의자된 사연
☞ '땅만 파면 유물' 中시안서 공항 확장하다 고분 3천기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