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단일화 무산은 없다..안철수, 유불리 고집 않을 것"

"100% 여론조사 이견 없어..불리하더라도 수용할 것"
"1년 후 대권 도전(?), 본인 성향에서 나올 수 없는 생각"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그리고 제3지대에 있는 후보까지 어느 누구도 서울시민의 100% 여론조사에 의해 결정돼야 된다는 부분에 이견이 없기 때문에 단일화 무산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0% 시민 여론조사로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더 구체적인 사항에서 유리한 부분을 어느 한 일방이 끝까지 고집한다고 하면 단일화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이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지금 안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유리함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책임을 진다는 이야기는 불리하더라도 단일화 성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받아들인다는 마음가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권 원내대표는 "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안 후보가 제안한 연립지방정부에 대해 "단일화 과정을 통해 후보가 선출되는 선거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반드시 함께 검토해야 되는 개념"이라며 "당을 달리하는 후보 사이에서의 공통되는 공약, 그리고 두 당의 공통된 정책 등을 검토해서 일을 어떻게 하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보다 넓은 인재풀을 활용해서 집행할 것인가를 사전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해서 시민들께 설명을 드리고 추후에 실현하자는 것이 연립지방정부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연립지방정부가) 정책을 집행하는 단계에서 함께하고, 유능한 전문가를 찾는 데 있어서 인재풀을 공유하며 함께한다는 취지이지 후보자들 간에 직책을 공유하는 개념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더라도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세간의 시건에 대해 "1년 후 뭔가 다른 자리를 생각한다는 건 본인의 성향에서도 나올 수 없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d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