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풍에 많은 눈까지..항공기 32편·여객선 전편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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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눈과 바람의 기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이어 제주도 북·동부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32편(출발 15·도착 17)이 결항됐고, 6편(출발 3·도착 3)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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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여객선 이용객, 사전 운항정보 확인해야"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눈과 바람의 기세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이어 제주도 북·동부에도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다만 아직까지 적설량은 1㎝ 안팎으로 적은 상태다.
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산지에 5~15㎝(많은 곳은 20㎝ 이상), 중산간에 3~8㎝, 해안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현재 제주도 육·해상에 강풍·풍랑주의보를 발효 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풍랑경보로 격상하기로 했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10분 동안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인 상태가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유의파고가 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풍랑경보는 이 보다 심할 때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고산(서부) 초속 28.7m, 우도(동부) 초속 24.1m, 가파도(서부) 초속 23.8m, 윗세오름(산지) 초속 23.5m 등이다. 이는 태풍 내습 시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지점별 유의파고도 마라도(서부)3.9m, 서귀포(남부) 3.9m, 추자도(북부) 3.2m, 제주항(북부) 2.3m 등으로 매우 높은 상태다.
이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도 잇따라 결항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32편(출발 15·도착 17)이 결항됐고, 6편(출발 3·도착 3)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이후 제주를 오가는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은 모두 결항됐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관련 기관·부서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인명·재산피해와 불편사항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고, 특히 정박 중인 소형선박의 경우 충돌에 의한 파손 우려가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항공기·여객선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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