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나기 무섭게 코로나 확진자 급증..도대체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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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300명대를 유지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급증했다.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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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300명대를 유지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급증했다. 설 연휴 가족 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이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21명, 누적 확진자 수가 8만494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제(16일) 457명보다 164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월10일(657명) 이후 38일만에 다시 600명대가 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사흘 만에 100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소재 헬스장 관련 감염자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금까지 4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지난 12일 입원 환자 2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환자, 종사자, 보호자, 지인, 가족 등으로 감염병 전파가 이뤄져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0여명대 소규모 집단 감염도 이어졌다. 전남 신안 지도침례교회에서는 이날까지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 송파구 소재 보습학원에서는 지난 14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 만에 16명이 확진됐다.
설 연휴 가족모임으로 인한 크고 작은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특히 이들 중에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침에도 가족 모임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에서는 지난 11∼12일 가족모임 이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 전파가 이어졌다. 경북 봉화에 모였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서는 12명가량의 대가족이 모여 명절을 지내다 5명이 확진됐다.
연휴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럽에서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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