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38일 만에 신규 확진 600명대..집단감염 속출·재확산 조짐

YTN 2021. 2.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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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일 만에 600명을 넘어서며 재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규모 모임을 비롯해 직장과 학원, 병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설 연휴 이동량 증가와 거리두기 단계완화 영향으로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하지않을까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코로나19 상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600명대가 됐는데 이게 갑자기 이렇게 많이 늘었어요.

[류재복]

글쎄 오늘 하루 결과만 놓고 봐서 추세를 보기는 어려운데 며칠 동안 계속 말씀드렸는데 확산할 요인이 많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달 초부터 영업시간이 일부 완화가 됐고 그 측면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설 연휴 때 사람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그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총리도 얘기했지만 국민적 피로감이 굉장히 심한 편이기 때문에 방역조치가 조금만 완화돼도 확 풀리는. 이달 초에 YTN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했지만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해서 식당이나 이런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뉴스들을 많이 전해 드렸는데요.

그 영향이 반영된 거라면 앞으로 당분간 이 정도의 숫자가 계속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하여간 앞으로 2주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는데 방향은 걱정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생을 짧게 정리해 드리면 어제는 서울에서 247명이 나왔습니다. 거의 40일 넘는 기간 동안에 200명 넘는 게 처음 있었고요.

서울은 특징이 특별한 집단 신규감염이 일어난 게 아니라 그전까지 있었던 무슨 용산에 있는 병원이라든가, 한양대병원 그다음에 체육시설 또 종교시설 이런 데서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방을 보면 충남에서 공장 집단감염 여파 때문에 충남이 어제 74명으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양성률은 1.3%니까 아주 높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는 이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일단 차단을 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지금은 그 차단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까 N차 감염으로 계속해서 확진자들이 추가된다는 게 문제인 거죠?

[류재복]

대표적인 게 보일러 제조공장 같은 경우는 사흘 만에 114명까지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은 이미 공장 내에서 감염이 상당히 만연해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 그럴 수밖에 없는 내부조건들이 여러 개가 나왔더라고요.

일단 여러 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이 됐고 또 이런 것들이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컨테이너박스같이 가건물을 지어놓고 그다음에 겨울이기 때문에 환기 자체가 거의 안 되는 그런 구조고요.

여기 있는 사람들이 식당도 함께 쓰고 목욕탕 그다음에 탈의실 이런 것도 전부 함께 쓰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이 증상이 나와서 확진을 받는 그 기간 동안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감염이 됐고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전 직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설 연휴를 지나면서 방역수칙 얼마나 잘 지켰는지는 다음 주부터 성적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설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확산도 확인이 되고 있어요.

[류재복]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고발건수가 1000건이 넘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부산에서 가족모임이 있었다는 것 어제 말씀드렸는데 11일, 12일. 지난주 연휴 때인데요.

이때 8명이 모여서 6명이 가족 가운데서 감염됐는데 N차 감염이 일어나서 1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니까 감염된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또 미용실로 전파가 되고 이런 양상이고요.

지금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습니다. 충북 보은의 가족모임, 경북 봉화의 가족모임도 있고요. 이런 가족모임을 중심으로 해서 감염이 일어나고 이것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전국에 있는 가족이 모여서 전파를 시킨 뒤에 자신의 거주지로 돌아가서 다시 N차 감염을 일으키는.

상당히 역학조사도 어렵고 또 지역감염으로 퍼질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은 그런 굉장히 위험한 사례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앵커]

지금 또 개학을 앞두고 있어서 학생들과 관련된 것도 상당히 관심인데 보습학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계속 번지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특별한 특징을 꼽기보다는 이런 감염들이 처음에 코로나19 첫 발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 사람이 발생을 하게 되면 그것이 시차를 두고 전파되는 양상인데 요즘은 한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일단 전수검사가 들어가거든요.

전수검사가 들어가면 그 당시에 이미 많이 퍼져 있는 그런 양상, 조금 특이한 양상, 그러니까 전파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는 것이 느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N차 감염도 첫 번째 확진자나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온 시점에 이미 N차 감염이 퍼져 있는 양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역학조사에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확진자 관리도 상당히 어려운, 점점 어려운 상태로 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대형병원을 통한 확산도 계속되고 있는데 순천향대병원 같은 경우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상황이에요. 그런데 생각보다 병원에서 방역관리가 철저히 되는 줄 알았더니 좀 허점들이 드러나고 있죠?

[천은미]

쉼터 있잖아요. 노숙자들을 위한 쉼터를 보시면 1%가 넘어요. 그게 그만큼 무증상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만연해 있고 그런 분들에 의해서 간병인이나 보호자들이 밖에서 생활하다 병원을 들어오시게 되거든요.

처음에 들어올 때는 검사를 합니다. PCR 검사를 하시는데 1회로 끝나요. 그러다 보니까 간병인을 통한 잠복기에서 감염이 돼서 나올 수 있고 또 보호자들은 1명이 원래 간병을 하게 되어 있는데 간병하는 표시가 있어요.

그런데 그걸 서로 주고받으면서 여러 명의 보호자가 1명을 간병하다 보니까 PCR 검사는 1명만 하고 보호자는 여러 분이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보호자가 특정인으로 1명이 전담을 해야 되는 거군요.

[천은미]

그래야 되는데 보호자 표식만 달고 오면 들어올 수가 있는 거죠. 그런 허점이 있었던 거고 병원이 새 병원과 건물이 오래된 것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풍기를 통해서 겨울이기 때문에 많이 퍼졌을 수도 있고 또 우리가 화장실뿐 아니라 이런 다인실은 탕비실을 같이 쓰게 돼요.

냉장고도 같이 쓰고. 그 과정에서 감염이 됐을 확률이 굉장히 높고 병원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간병인들이나 환자분들이 마스크를 잘 안 쓰세요.

그래서 말씀을 드려도 하루 종일 쓸 수가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대화나 이런 걸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은 철저히 방역을 하지만 많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고 이번에 보시면 이렇게 100명 이상 나오는 게 지금 나올 수 있는 일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1주에서 2주 간격으로 보호자나 간병인 전수검사를 해야 되는 그런 양상에 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병원 내에서는 간병인이 됐든 환자가 됐든 24시간 내내 식사하는 것 외에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써야 되는 거 아니에요.

[천은미]

마스크를 써야 되는데 쓰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요. 그리고 식사도 다인실에서 다 그냥 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마스크를 다 벗게 되고 환자들은 숨이 차니까 마스크를 안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지금 온풍기도 잠깐 얘기하셨는데 앞서서 보일러공장에서도 온풍기를 통해서도 많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저희가 여름에 에어컨도 이런 문제들이 있었는데 결국은 온풍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천은미]

지금은 온풍기랑 에어컨이랑 같은 데서 나오거든요, 대부분. 그러니까 같이 쓰는 거랑 똑같죠. 여름에 에어컨 감염은 겨울에 온풍기랑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한양대 병원도 마찬가지고요. 순천향대병원도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관련해서 서울시가 관련한 조치를 내렸죠?

[류재복]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다음에 지난 15일부터는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이 14곳이 있었고 종합병원이 43개가 있는데 이곳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했던 것보다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것을 반영해서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표를 보고 말씀드리면 환자가 입원할 때는 간병인까지 선제검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행정명령입니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것. 그래픽을 좀 더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다음에 2주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 간병인, 보호자는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게 돼 있고요. 그다음에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병동 내 면회객은 방문이 금지됩니다. 그다음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환자 보호자 1인 등록제. 1명만 보호를 해야 하는데 사람을 바꿔가면서 했다는 게 큰 문제가 있었죠. 그다음에 의심증상이 있는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업무를 배제하는 것을 행정명령으로 내렸습니다.

명령을 지키지 않게 되면 바로 과태료라든가 처벌이 들어갈 수 있는 강력한 조치가 나온 것인데 사실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대형병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이 있었고 그다음에 코로나뿐만 아닌 일반 진료의 차질 문제 때문에 대형병원들은 사실 굉장히 강력한 방역조치가 취해졌었고 실제로 상당 기간 동안에 큰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한양대병원이나 순천향대병원을 보면 100명 이상씩 금방 넘어가고 한양대병원은 심지어 20일 넘게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규모가 작은 병원들도 한 번쯤은 돌아볼 때가 됐다. 이런 지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서울시의 행정명령 내용 보셨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 외에 환자나 보호자, 간병인들의 출입관리도 다시 해야 되는 업무부담이 늘어나게 됐네요?

[천은미]

기존에 하고는 있었습니다. 하고는 있었는데 말씀드린 대로 한 번 하고 끝났던 거죠. 그러니까 전수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지만 이분들이 밖에서 생활하다 들어오시니까 무증상 감염, 잠복기 감염을 차단할 수가 있는데 한 번으로 끝났기 때문에 이번 사태 같은 것이 발생을 했고. [앵커] 이제는 수시로 해야 되겠어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1주에 한 번씩은 하는 게 맞는데 그래서 여력이 굉장히 어렵죠. 그 많은 환자와 간병인을 1주마다 PCR 검사를 하는 것은 병원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2주씩 격주로 하든지 그리고 보호자 1인 등록제는 굉장히 꼭 필요한 건데 사실 그것도 지키기가 힘들어요.

간병을 해 보시면 알지만 하루만 간병해도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앵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네요.

[천은미]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렇지만 보호를 하시는 분들은 바꿔가면서 간병을 하게 되면 반드시 PCR 검사를 하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설 연휴 동안에 사람들이 여행을 가거나 이런 움직임, 이동량은 반영이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확진자가 앞으로 추세를 봐야겠습니다마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천은미]

병원 내 감염은 지금 설 연휴 영향이 아니고요. 수도권 내에 있는 지역사회 무증상 감염자를 반영한 거죠. 일부에서 발생을 했을 뿐이고 지금 우리가 모르게 계속 퍼지고 있는 거고 설 연휴는 가족 간 감염이 벌써 나오고 있다는 것은 잠복기가 굉장히 짧은 경우고 잠복기가 긴 경우에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도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얘기는 결국 3월에 4차 대유행까지도 전망하는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설 연휴 영향을 파악 못한 상태에서 지난 주말에 거리두기를 조금 완화를 했기 때문에 거리두기 완화는 아마 다음 주,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발생을 할 수가 있고 그 말은 지금 상태에서는 4차 대유행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 6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은 설 연휴와는 전혀 상관없이 그전부터 이어져왔던 확산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거죠?

[천은미]

그렇죠. 그 영향이 한 70~80%가 되고 가족 간 감염이 20~30%를 차지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가족 간 감염이 퍼지게 되면 그게 다 지역사회로 퍼지면 일반 직장에서 확산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백신접종 계획 얘기를 해 보겠는데요. 백신접종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되고 있죠. 정부가 백신 23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어제 밝혔는데 정세균 총리 얘기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어제) : 정부는 당초 하반기에 1천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중, 일정 물량을 앞당기는 한편, 상반기에 추가로 도입 가능한 물량을 협의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하반기 도입예정 물량에서 100만 회분, 즉 50만 명분을 3월 말에 앞당겨 공급받고, 추가로 600만 회분, 300만 명분의 백신을 2분기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 백신은 2분기에만 총 700만 회분, 350만 명분의 접종이 가능하게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의 도입을 확정하고,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입니다.]

[앵커]

노바백스 백신을 2000만 명분 확보했다는 어제 정세균 총리의 발표 들었는데 노바백스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기술이전도 계획이 돼 있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지난 1년 동안 놀라운 모습을 보인 거라고 볼 수가 있죠. 왜냐하면 백신 하나 개발하는 데 시간은 5년에서 10년. 돈은 조 단위가 들어가는 이런 거기 때문에 대부분 바이러스는 백신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백신을 개발할 때쯤 되면 이미 바이러스가 창궐기를 벗어나버리기 때문에. 그렇지만 앞으로는 백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백신을 만드는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사실은 감염병을 다루는 데 있어서 국가의 핵심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백신이 일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외국보다 당연히 늦을 수밖에 없죠. 우리는 투자하거나 이런 여력들이 적으니까요.

그런 과정에서 이런 선진국의 백신을 기술이전. 또 우리가 직접 생산해서 우리가 공급하는. 운송이나 보관 문제도 굉장히 용이하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상당히 좋은 결과로 볼 수 있고 그래서 노바백스는 아직 임상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지도 않았는데 2분기에는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우리 공장 물건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래서 이 계약은 상당히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계약이 될 거다, 이런 예상들이 많습니다.

[앵커]

추가 생산이 국내에서 필요할 경우에 더 가능하다는 얘기는 양이 한정되지 않고 그냥 얼마든지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물론 임의대로 생산을 늘릴 수는 없고요. 계약을 통해서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우리 SK 쪽에서 작년에 계약을 맺을 때도 당시에 공장을 증설시키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몇 천 만명 수준에서 그걸 상당히 늘릴 수 있는. 그러니까 공장 증설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거든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어렵지만 만드는 것 자체가 그렇게 상당히 큰 용량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계약을 통해서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사실 백신 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 생산이 가능하고 이렇다면 여러 가지로 우리 백신 앞으로의 접종 계획에는 도움이 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천은미]

노바백스 같은 경우는 상온보관도 가능하고요. 또 예방률이 상당히 좋아요. 원래 코로나에는 거의 95% 예방을 하고요. 영국발에도 85% 그다음에 남아공처럼 어려운 바이러스는 60% 정도를 막아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급이 된다면 아마 지금까지 나온 백신 중에는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백신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에서는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마는 도입 시기를 봤을 때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좀 늦지 않느냐. 너무 늦게 뛰어든 것 아니냐 하는 지적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지금 현재의 정부 계획대로 추진이 된다면 또 그리고 그게 시행이 된다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여기서 차질을 빚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백신접종을 통해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시키는 데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천은미]

지금 빠른 나라는 3월 정도 그리고 여름 전까지는 미국이나 영국도 거의 백신접종이 끝날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분명히 늦은 감이 있습니다. 4월부터 아마 본격적으로 백신접종이 될 것 같고요.

그전에 문제가 되는 것이 65세 이상의 고령자 접종이 되어야지 됩니다. 이스라엘 사례를 보더라도 접종을 하면서 거의 고령자들이 감염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백신을 아마 RNA 백신, 화이자 백신이 일찍 들어오면 아스트라제네카를 대체해서 맞겠다는 안도 나오고 있고요. 항체치료제가 국내에 이미 오늘부터 주사를 할 수 있죠.

그러면 요양시설에 계신 분한테는 확진자가 주변에 나오면 항체치료제를 주사하게 되면 예방 겸 치료가 됩니다. 그래서 거의 94% 이상 감염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90% 이상.

그래서 그런 쪽으로 약간 2~3개월 정도 시간을 벌고 그다음에 백신이 본격적으로 2분기에 들어오게 되면 지금 계획하신 대로만 백신이 수급이 된다면 우리도 2분기, 3분기에 최대한 백신접종을 해서 가을까지는 완료하게 되면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미국이나 말씀하신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일단 백신접종 이후에 확실히 확진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말은 결국은 백신이 지금까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겠죠?

[류재복]

놀라울 정도죠. 연구결과를 보면 지금 25개 접종국, 지금까지 일찍 맞혔던 그 나라는 백신접종이 10% 늘 때마다 평균 감염 환자 비율이 100만 명당 117명꼴로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빠르게 줄어드는 것이고요. 전 세계 하루 평균 확진환자가 1월 11일에 가장 높았거든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39%가 줄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68%가 줄었고요.

미국은 54%, 유럽도 47% 이렇게 줄었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의 효과가 굉장히 컸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거기에 가장 큰 변수로 제기됐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도 감소세가 확연해지면서 크게 기승을 부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다른 나라,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신규 확진자의 거의 대부분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인데 실제로 확진자 수가 줄고 있거든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감염력이 굉장히 올라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는 것은 백신접종의 효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교수님도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1월 중순 이후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률이 55%가 줄었습니다. 다 백신을 빨리 맞혔기 때문에 효과를 얻고 있다.

효과면에서는 굉장히 지금까지 백신들이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거고요. 그래서 JP모건 같은 데는 섣부르기는 하지만 4월이면 끝날 거다.

그것은 JP모건의 전망이기는 하지만 JP모건도 전제를 달았습니다. 뭐냐 하면 백신접종이 이 속도를 유지하거나 더 빨라야 한다. 두 번째, 전 세계에 거리두기나 방역수칙이 최소한 지금 수준으로 지켜져야 한다.

이 두 가지 전제조건이 지켜진다면 4월쯤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자기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어떻습니까? 천 교수님. 지금 백신접종은 아주 빠른 나라 같은 경우, 이스라엘 같은 경우가 전 국민의 40% 정도 맞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말이죠. 대부분이 10% 전후 아닙니까?

그런데도 확진자 감염 속도가 이렇게 줄어들고 실제로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것은 백신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천은미] 영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확진자 수가 확실히 준 건 백신접종 시작 이래로 나온 거고요.

이스라엘 사례가 가장 좋은 사례인데 60만 명이 백신 맞은 군과 백신 맞지 않은 군 60만 명을 비교했더니 94%가 감염이 안 됐고요. 중증은 92%가 줄었기 때문에 확실한 거고 말씀하신 대로 이게 현장에서 연구집단이 아니고 현장에서 비교를 한 거잖아요.

그랬는데 영국발 변이가 거의 절반이 넘는 이스라엘에서도 영국발도 다 잠재울 수가 있을 정도이고 신종플루 때도 독감백신은 보통 40~60%밖에 안 되지만 독감접종이 시작되면서 팬데믹이 끝났거든요.

그렇다면 백신이 가장 유일한 방법이고 특히 모더나, 화이자 이런 백신처럼 예방률이 높은 백신을 접종할 때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고령자 70대가 거의 90%가 접종을 하다 보니까 사망자가 도리어 젊은층에서 중증환자가 나오고 있어요.

이렇기 때문에 젊은층도 빨리 백신접종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영국발이나 남아공은 젊은층에도 재감염을 시킨다든지 중증으로 가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고령층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저는 여름 전에는 접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앞서서 저희가 3월에 4차 대유행 얘기를 했었는데 4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얘기했는데 이달 말부터 당장 백신접종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4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심이라든지 이런 것을 덜어도 되는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천은미]

그런데 접종인구가 너무 적습니다. 그것 가지고는 안 되고 도리어 방역을 느슨하게 하면 더 많이 늘어나고 백신접종 초기에는 확산이 더 올라갔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느슨한 마음이기 때문에 우리는 4월까지는 이 방역의 고비를 늦추면 안 되고요. 도리어 방역을 철저히 해야 되고 백신접종이 저는 최소한 20~30% 이상 접종이 된 시기부터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지금 방역당국에서 예상하고 있는 것은 전 국민 가운데 한 60% 정도가 접종이 되는 9월 이후 두 달 뒤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전에라도 확진자 수, 감염 확산은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확연하게 줄어들 수 있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천은미]

맞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40% 정도 맞으니까 확실히 줄어들기 때문에 저는 30%만 맞아도 그 비율이 줄어들 거라고 생각하고요.

30%면 이미 60대 이상 고령층은 대부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사망률이 굉장히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 당국에서 가을까지 늦추지 말고요. 조금 더 빨리 특히 노바백스 같은 경우라든지 이런 백신, 얀센 같은 경우는 상온에서 다 보관이 되니까 저희가 접종을 최대한 당기면 좋겠습니다.

[앵커]

JP모건이 좀 전에 얘기했습니다마는 4월쯤에는 코로나19가 진정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마는 예방접종이 얼마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가능한 얘기가 되겠네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4월까지 된다는 것은 이렇게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선진국들의 백신 공급 수급에 따른 거고요. 하지만 아프리카나 남미라든지 아시아에서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또 확산이 될 수가 있고 또 하나 걱정은 지금 변이바이러스가 확산은 안 되고 있지만 변이바이러스끼리 서로 재조합을 해서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을 고려하면 백신접종을 전 세계적으로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가장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독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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