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세계 의류업계 시총 1위..코로나에 평상복 수요↑

김혜경 2021. 2. 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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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을 제치고 세계 의류업계의 시가총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의 시가총액은 16일 종가기준 10조 8725억엔 (약 113조 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에 상장된 인디텍스의 시가총액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817억유로(약 109조 46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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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지난 2016년 5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 중인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의 모습. 2020.11.2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이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자라'를 보유한 스페인 기업 인디텍을 제치고 세계 의류업계의 시가총액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패스트리테일링의 시가총액은 16일 종가기준 10조 8725억엔 (약 113조 5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에 상장된 인디텍스의 시가총액은 15일 종가 기준으로 817억유로(약 109조 4600억원)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적인 재택근무 확산으로 패스트리태일링의 강점인 평상복의 수요가 높아져 2020년 8월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두 업체의 출점 지역의 차이가 투자자들의 평가를 나눴다고 분석했다.

유니클로의 경우 전체 2298개 매장(작년 11월 기준) 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60%의 매장이 출점해 있다.

특히 중국에 791개 매장이 있어 일본(815개 매장)에 이어 최대 규모다. 2020년 8월 결산 기준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에서의 영업이익율이 14.4%로 일본 국내(13%)를 상회하는 등 수익성도 높다.

한편, 자라는 대규모 도시봉쇄 등으로 휴업이 잇따르는 구미에 매장의 70%를 두고 있으며 아시아에는 20% 이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또 코로나19 전부터 디지털화를 추진해 이에 대한 평가도 높다. 이 업체는 2016년부터 모든 제품에 IC태그를 부착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축적된 인기상품 데이터를 분석,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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