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서 175명 확진..보일러공장 집단발생에 설연휴 확산도

박준호 2021. 2.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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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연일 환자가 급증해 175명까지 늘었다.

전남 신안군의 신안 지도 침례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교인 13명에 이어 이들의 직계가족과 친척 등 3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6명을 기록했다.

부산에선 장례식장, 설 연휴 가족 모임을 거쳐 확진자가 다닌 보험회사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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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89명, 영남권 60명, 호남권 23명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22명 추가 감염
진천 오리 가공업체 직원 9명도 신규 확진
[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내 만들어진 선별진료소 (사진=아산시 제공) 2021.0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연일 환자가 급증해 175명까지 늘었다.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은 물론 설 연휴 사람 간 접촉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1명이며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0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0.3%인 415명, 비수도권에서 175명이 확인됐다.

비수도권 하루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3일 만에 100명을 넘어선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서울(247명)과 경기(147명) 다음으로 많은 74명이 충남에서 확진되면서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 부산 18명, 대구 12명 등이 확진됐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 89명, 영남권 60명, 호남권 23명, 강원권 3명 등이다. 제주는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설 연휴 이후 코로나 감염 재확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귀뚜라미보일러 아산 공장의 집단감염이 두드러졌다. 이 공장에서 22명의 직원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총 1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도 충남 아산 보일러공장 관련 5명이 감염됐다. 이중 3명은 공장 직원, 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명절을 맞아 다른 지역을 방문해 가족모임을 가진 울산의 일가족 6명도 감염됐고 경남에선 설 연휴 부산 가족모임에 참석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전에서도 일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일부는 무증상 상태로 확진돼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북 진천에서도 오리 가공업체 관련 9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11명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됐다. 전남 신안군의 신안 지도 침례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교인 13명에 이어 이들의 직계가족과 친척 등 3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6명을 기록했다.

부산에선 장례식장, 설 연휴 가족 모임을 거쳐 확진자가 다닌 보험회사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송산요양원 정기검사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 외에 경남 진해 가족모임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가족·지인 3명, 감염이 나온 미용실 방문자 1명 등이 확인됐다.

대구에선 북구 소재 병원 관련으로 공공 격리 중이었던 3명, 자가격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동구 체육시설 관련으로도 2명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선 한 식당 종사자 1명을 비롯해 2명이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에선 전남 여수 배낚시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읍에선 서울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 3명이 확진됐다.

강원 홍천에서는 경기 파주 확진자의 접촉자가 감염됐다. 강릉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2명이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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