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러 연구진, 5만 년 전 동물서 바이러스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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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연구소가 녹은 영구동토층에서 발굴한 동물의 유해를 분석해 선사시대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소인 벡터연구소는 고생물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바이러스 진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수만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동물의 사체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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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러시아 국영 연구소가 녹은 영구동토층에서 발굴한 동물의 유해를 분석해 선사시대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소인 벡터연구소는 고생물 바이러스를 식별하고 바이러스 진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수만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동물의 사체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최소 4500년 현재의 러시아 지역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말(馬)의 사체에서 추출한 조직을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됐다.
연구진은 고대 말을 시작으로 매머드와 코뿔소, 엘크, 개, 설치류, 토끼 및 기타 선사시대 동물의 유해를 분석하고, 당시 동물들의 체내에 존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바이러스를 추출해 바이러스 진화의 비밀을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고대 바이러스 분석을 위해 다룰 고대 동물 사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약 5만 년 야생 쥐인 레밍이다. 지난해 1월, 시베리아 영구 동토에서 4만년 이상 묻혔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의 온전한 형태의 레밍 미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고대 동물의 사체에서 샘플 50개를 채취해 분석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의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수 십만 년 동안 내포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유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고대 동물 사체가 이러한 위험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2016년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탄저병으로 순록 2000마리 이상이 죽고 96명이 입원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는데,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그대로 노출돼 병원균이 퍼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국과 중국 공동 연구진이 5년간 티베트 고원의 빙하를 통해 고대 미생물을 연구한 결과, 1만 5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연구진은 “얼음에 포함된 ‘위험’은 실재하며, 전 세계적으로 녹아내리는 얼음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성 미생물의 방출로 인한 위험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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