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110여 명 확진.."곳곳에 바이러스"
방역 당국 "공장 내부·탈의실 등 환기 원활하지 않아"
"일부 직원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작업"
방역 당국, 확진자 통한 지역 연쇄 감염 막는 데 총력
[앵커]
귀뚜라미보일러 아산 공장과 관련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공장 내부가 대형 컨테이너 같았다고 표현했는데, 사무실 온풍기와 탈의실 등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군요. 지금까지 110여 명이 확진됐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16일) 하루만 6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고, 오늘도 벌써 10여 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런 폭발적인 집단 감염 원인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공장 환경 검체 검사에서 나왔습니다.
생산설비인 조립대 선반 손잡이와 작업장 온풍기, 탈의실 소파와 자판기 등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일하고 쉬는 장소에는 환기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의 말을 빌리자면, 공장이 커다란 컨테이너 같았다고 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 공동식사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추정하고 두 번째는 작업장이 대형 컨테이너 방식으로 인해서 밀집과 밀접, 밀폐라는 '3밀'이 그대로 투영돼 있는….]
또 일부 직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작업한 사실이 확인돼 공장의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직원 6백여 명 검사 결과는 이제 다 나왔습니다.
하지만 확진된 직원들을 통해 지역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와 대구 등지에서 직원과 접촉한 가족들이 확진되는 등 가족과 지인 확진자만 1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따라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를 통한 지역 연쇄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직원들 거주지가 있는 천안과 아산 지역 선별진료소에는 감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검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충청남도는 이번처럼 공장을 통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긴급 방역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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