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타매니저' 최웅필 사모펀드 대표로..가치투자 부활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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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펀드 업계를 떠났던 '스타매니저'가 사모펀드 대표로 여의도에 컴백했다.
최웅필 인마크자산운용 신임 대표(사진·전 KB자산운용 밸류운용본부장 상무)는 주식운용부문의 대표를 맡아 가치투자의 부활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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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주식운용부문 대표로..가치투자 이어가
"3천피에 성장주 추종은 리스키..가치주 기회 있을듯"
투자철학 믿어주는 소수고객과 장기성과 공유 의지

최 대표는 이른바 ‘이채원 키즈’로, 스승인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한국의 피터린치’라고 평할 정도로 자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 대표가 맡았던 펀드는 그가 사의를 표명했던 지난해 9월 시점까지 약 10년간 150%가량의 수익률을 내고 있었으나, 최근 수년간 운용성과가 늪에 빠지며 발목이 잡혔다. 성장주가 득세하며 가치투자가 등한시 되는 업계 분위기 속에 회의감을 느끼던 그는 지난해 결국 공모펀드 업계를 떠났었다.
그랬던 최 대표가 이제는 사모펀드에서 가치투자의 부활을 노린다. 그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호주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인마크자산운용이다. 2016년 설립된 전문사모 운용사로 이제껏 주식을 다루지 않은 곳이나, 최 대표가 합류하면서 주식운용부문을 새로 세팅했다. 주식운용은 최 대표 포함해 4명으로 출발한다. 주식에 있어선 백지와 같은 회사일 뿐 아니라, 회사 측이 최 대표의 가치투자 철학을 존중해 줬다는 것이 최 대표의 합류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최 대표는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다르게 나의 운용철학을 믿고 가입해 주는 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어 장기적이고 소신껏 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모운용사는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지만 사모운용사를 택하는 고액자산가들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벤치마크 대비 혹은 단기적 수익률 달성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펀드 론칭이 언제쯤 될 지는 모르겠으나 메인펀드는 가치투자가 근간이 되는 펀드가 될 것”이라며 “고객 니즈에 맞춰서 기업공개(IPO) 펀드 등 다양한 펀드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돌파해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인 데다, 사모펀드 업계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신뢰를 잃은 상태다. 수탁은행이 수탁을 거부해 출시되지도 못하는 사모펀드가 적지 않다.
그러나 지금의 시장이야 말로 먹거리가 있다는 게 최 대표의 판단이다. 최 대표는 “지금 주도주를 쫓아가기엔 부담스럽지만 반대편에서 보면 배당주도 여전히 못 오르는 기업이 많고 많은 가치주들은 지금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라며 “가치투자가 노릴 수 있는 틈새시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사모펀드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전문사모에서도 가치투자를 통해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벗겨낼 수 있는 기회일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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