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40대 여성 집으로 불러 살해한 50대 체포
조철오 기자 2021. 2. 17. 10:32
한 5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홧김에 살인을 저질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도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혐의로 A(50대)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1시 40분쯤 광명시 광명5동 자신의 집에서 지인 B(40대·여)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숨지기 직전인 같은 날 0시 50분쯤 112에 “다툼이 생겼으니 도와달라”며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코드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를 발동하고 B씨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에 나섰다. 약 40분 만에 B씨를 A씨 집에서 찾아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져 있었고, 경찰은 그 자리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관계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A씨에 대해 금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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