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겨울 폭풍에 피해 잇따라..미국 2억명 한파 경보, 1조원 기상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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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에서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북극발 맹추위와 폭설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은 16일 2억 명에게 한파 경보를 발령했고,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하는 등 1조 원 규모의 기상 재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도 강풍과 폭설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 사례가 110건 이상 발생하면서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 2억 명에게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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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폭설로 ‘화이트 아웃’ 강풍 피해 잇따라
미국과 일본에서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북극발 맹추위와 폭설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은 16일 2억 명에게 한파 경보를 발령했고,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하는 등 1조 원 규모의 기상 재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도 강풍과 폭설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 사례가 110건 이상 발생하면서 지구촌 곳곳에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CNN 방송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본토 48개 주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싸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내린 것이다. 눈이 내리지 않은 지역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 2억 명에게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텍사스 등 7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캔자스주는 재난 상황을 선포했다.
이번 한파로 미국에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15명에 이른다. 빙판길 차 사고로 12명이 숨졌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선 노숙자 1명이 동사했고, 2명은 추위를 피하려고 차고 안에서 승용차에 시동을 켜둔 채 장시간 머물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맹추위는 발전시설까지 멈춰 세우면서 대규모 정전사태를 초래했다.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 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는 이번 한파 때문에 500개 이상의 점포를 폐쇄했다. 또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2597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기상학자 타일러 몰딘은 “이번 한파는 올해 들어 첫 10억 달러(약 1조120억 원) 규모 기상재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본도 폭설과 강풍에 피해를 보았다.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태풍 수준으로 급속히 발달한 이른바 ‘폭탄 저기압’의 영향으로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지난 15일 밤부터 16일 아침까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에서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 사례가 110건 이상 보고됐다. 무로란(室蘭) 시에선 바람의 순간 풍속이 최대 35.5m까지 관측됐고, 일부 지역에선 해일이 발생해 30㎝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겨울 폭풍’이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도로는 전방이 거의 보이지 않는 ‘화이트아웃’ 상태가 됐고, 국내선 항공편이 80편가량 결항했다.
박민철·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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