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두어 달간 대면 정상회담은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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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동안 대면 정상회담을 갖기 힘들 것이라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과 통화를 이어가고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4월 이후에나 대면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에 관해 백악관이 처음으로 시간표를 언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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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동안 대면 정상회담을 갖기 힘들 것이라고 백악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이곳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기 위해 해외 정상을 초대하려면 두어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외국 정상과 통화를 이어가고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4월 이후에나 대면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에 관해 백악관이 처음으로 시간표를 언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키 대변인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한 뒤 2월에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면서 화상으로 회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 주최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첫 다자 외교무대지만 대면이 아닌 화상 회의 형태다.
사키 대변인은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간 첫 통화 계획에 관해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곧’(soon) 있을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국가와 하는 첫 통화는 네타냐후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동맹”이라며 “중요한 전략적 안보 관계를 맺은 국가로서 우리 팀이 완전히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이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아직 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외국에 부과한 관세를 유지하면서 같은 논리를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직전 대통령을 외교 정책을 전진시킬 모델로 보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확실히 전 행정부가 부과한 다양한 관세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며 “이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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