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속도..국비 271억원 확보

울산CBS 이상록 기자 2021. 2. 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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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정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국비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앞서 시는 2019년 2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이전 부지를 울주군 청량면 율리 일대로 정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번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규모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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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국비 공모에 최종 선정
2026년 완공 목표..영남권 거점 도매시장 조성 목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배치도. 울산시 제공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정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국비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울주군 청량읍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매시장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시는 2019년 2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거쳐 이전 부지를 울주군 청량면 율리 일대로 정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정부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에 신청해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총 사업비 1928억 원 가운데 14.1%인 27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부지 21만 7854㎡, 건물 전체 면적 5만 4154㎡ 규모로,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남구 삼산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보다 부지는 약 5배, 건물은 약 2배 확대된다.

1990년 3월 개장한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거래물량 3만 9천 톤을 시작으로 2000년 10만 9천 톤 최대 물량을 기록했으나 주차·저장·거래 공간 부족으로 한계를 드러내며 매년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또 도매 거래 규모가 증가하는데다 소매 점포가 과밀화하면서 공간이 좁고 건물이 낡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장 주변 주차 무질서, 각종 쓰레기와 오물 투기, 도심 교통 혼잡 등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화재사고가 10년 동안 4차례나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문제점도 드러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번 국비 공모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 투자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규모가 결정된다.

이후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그린벨트(GB) 해제, 부지 매입,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인근에는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유통 거점형 복합 개발사업, 행정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행정복합타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편리한 유통 인프라 구축,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 거래 등 유통시스템을 개선해 영남권을 아우르는 거점형 도매시장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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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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