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비료회사 창업 이끈 경상대대학원 윤호영씨

이경구 2021. 2.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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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는 17일 대학원 환경생명화학과 윤호영 씨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휴믹-수산화인회석 나노 비료 생산 기술이 이탈리아 '리커버 인그리디언츠(Recover Ingredients)'라는 회사의 창업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커버 인그리디언츠는 이탈리아 세라믹기술연구원(ISTEC)의 후원 아래 수산화인회석 기반 농업용 비료를 생산하는 벤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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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가 주도적 개발한 고성능 무독성 나노 인산비료 상업화 예정

이탈리아 비료회사 창업 이끈 경상대학교대학원 환경생명화학과 윤호영 씨/경상대학교 제공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상대학교는 17일 대학원 환경생명화학과 윤호영 씨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휴믹-수산화인회석 나노 비료 생산 기술이 이탈리아 '리커버 인그리디언츠(Recover Ingredients)'라는 회사의 창업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커버 인그리디언츠는 이탈리아 세라믹기술연구원(ISTEC)의 후원 아래 수산화인회석 기반 농업용 비료를 생산하는 벤처 회사다. 이 회사는 경상대학교-ISTEC 협업 과정에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 이탈리아 국적 아다미아노, 야피스코 박사가 최근 설립했다.

리커버 인그리디언츠는 낮은 식물 이용률 및 부영양화와 토양 황폐화와 같은 환경 오염 문제를 야기하는 화성 인산 비료를 대체하기 위한 고성능·무독성 나노 인산 비료 생산 기술 특허를 경상대학교와 함께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판매하고자 하는 나노 비료는 경상대학교 윤호영 씨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이 나노 비료는 대용량 생산이 용이한 딥핑 방식으로 제작되며 식물 자극 물질인 휴믹산과 식물 영양 물질인 인산을 완효성으로 동시에 방출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비료는 옥수수 재배 실험 결과 농민들이 선호하는 용과린 인산 비료에 비해 우수한 작물 생산성 증가 및 염 스트레스 저항 능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휴믹산과 수산화인회석 모두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로 환경 또는 작물 오염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씨는 이 기술의 학술적 결과를 미국 화학회 'ACS 오메가(ACS Omega)' 저널에 2020년에 제1저자로 출판했으며 ISTEC과의 지속적인 협업 끝에 회사 창업을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지원사업과 농촌진흥청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윤호영 씨는 "연구 결과가 이탈리아 비료 회사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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