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신 제조 해킹'..美 국무부 "전 세계적 위협"

김경호 2021. 2.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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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해킹 등 사이버 공격 행위는 '전 세계를 향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국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 해킹 시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관련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의 세부사항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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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금융 기관에 심각한 사이버 위협"
영국 런던의 가이스 병원에서 간호사가 영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연구소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시민에 접종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해킹 등 사이버 공격 행위는 ‘전 세계를 향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국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화이자 해킹 시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관련 보도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의 세부사항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다”고 했다.

다만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전 세계 국가를 위협한다”며 “북한은 금융 기관에 심각한 사이버 위협이자 사이버 간첩 위협으로서 파괴적인 사이버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같은 날 북한이 한국 제약업체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을 해킹하려 했다면서 미국 화이자도 공격을 받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에서 “매일 평균 사이버 공격 시도가 158만건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하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행정망 침투를 통한 주차관리업체 시스템 해킹, 첨단기술 및 금전 탈취를 목적으로 하는 해킹 메일, 기업 협박 랜섬웨어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주요인사 100여명에게 해킹 메일이 유포된 것도 있다”며 “(해킹 시도들의 발신지가) 중국·러시아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북한”이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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