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인사' 갈등 신현수 사의표명, 文대통령은 만류

정진우 기자 2021. 2. 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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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7일 신현수 민정수석이 최근 법무부의 검찰 인사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인사가 4명이 났는데 그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고,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민정수석이 사표가 아니고 사의를 몇 차례 표했다. 그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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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신 수석 청와대 각종 회의 참석 등 거취엔 변함없어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신현수 민정수석이 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1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1.01.05. scchoo@newsis.com

청와대가 17일 신현수 민정수석이 최근 법무부의 검찰 인사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인사가 4명이 났는데 그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고,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민정수석이 사표가 아니고 사의를 몇 차례 표했다. 그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 수석의 거취 문제는 변함이 없다"며 "지금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민정수석은 단 한 차례도 회의 안 빠졌고 오늘 아침 현안회의에도 참석했다"고 강조했다.

신 수석은 최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장관이 자신을 배제한 채 인사를 진행하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나타냈다. 신 수석은 여전히 사의 표명의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신 수석의)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데 다만 회의에는 꾸준하게 참석했고 거른 적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1일 검찰 출신의 신 수석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 수석이 임명 두 달도 되지 않아 사의를 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에 난항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다만 신 수석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간 갈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명신 반부패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 시절 사의를 표했다”며 “다른 분은 사표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엔 이견이 없었다"며 "마치 이광철 비서관이 법무장관 편을 들고 민정수석을 패싱한 것으로 돼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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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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