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시 소비자상담, 코로나19 관련 품목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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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소비자 상담건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생활의 변화 및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2020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4만4534건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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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산 소비자 상담건수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생활의 변화 및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 발표한 '2020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4만453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5.5%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생활의 변화, 위축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931건), 의류·섬유(1891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699건), 스마트폰(1105건), 투자자문(1061건) 순이었다.
이 중 헬스장 관련 상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합시설 이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서 계약해제·위약금(86.8%)에 대한 사유로 이뤄진 경우가 다수였다. 투자자문 상담은 주식시장이 호황인 분위기에 휩쓸려 고수익을 찾아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많았다.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188.7%), 예식서비스(483.8%), 외식(77.8%), 모바일 정보이용서비스(49.2%), 항공여객운송서비스(40.1%)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환경 변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보건·위생용품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구입한 마스크, 손소독제 제품의 배송지연, 결제취소 등 이슈로 인해 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상담이 접수됐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예식·돌잔치 등 행사의 보증 인원 축소, 행사 계약해지와 관련해 예식서비스·외식 품목의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었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 역시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외항공편 결항 이슈로 인한 상담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만2763건 중 30대가 1만1108건으로 가장 많이 접수했다. 이어 40대(1만298건), 50대(8892건), 60대 이상(7479건), 20대(4895건), 10대 이하(91건) 순이었다. 전국과 비교했을 때 부산은 60대 이상 소비자상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2만4260건)를 제외하면 국내 온라인거래(1만385건), 방문판매(1686건), 전화권유판매(1530건), TV홈쇼핑(1,418건) 상담이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감률은 TV홈쇼핑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인포머셜(유사 홈쇼핑)을 통한 제품 구매 증가에 영향을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시민들이 질 높은 소비자 상담과 신속한 피해구제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비자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해 예방에 초점을 둔 적극적인 소비자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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