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주 아들 때려 숨지게 한 부모, 첫째 딸도 폭행..'코피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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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부모가 숨진 아이의 누나인 첫째 딸도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딸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MBN 보도에 따르면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된 A(24·남) 씨는 앞서 지난해 2월8일, 당시 생후 2개월 된 첫째 딸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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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 부모와 분리돼 아동보호기관 생활
딸 폭행 혐의 재판 중 아들 학대..공분 커져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생후 2주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부모가 숨진 아이의 누나인 첫째 딸도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딸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이유에 대해 “(딸이) 시끄럽게 울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생후 2개월 된 아기의 코에서 피가 흐르는 데도 병원에 데려가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이후 첫째 딸은 부모와 분리돼 아동보호기관으로 보내져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보호기관 관계자는 MBN에 “당시 아이 얼굴에 멍이 들어 있었고, 엄마가 아빠에게 병원이나 약국에 가자고 했는데 (아빠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당시 A씨 부부는 아들이 의식이 없자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져 있었다.
당시 사망한 아이의 얼굴 여러 곳에서 외상이 발견됐고, 경찰은 사망한 아이의 연령대는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없는데 멍 자국 등 학대가 의심 가는 증거들이 보여 아동학대 혐의 수사로 전환했다.
A씨 부부는 처음에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서 때렸다”고 혐의 일부를 인정하면서도, “사망에 이를 정도의 폭행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2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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