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故 백기완 선생 추모..19일까지 분향소 운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에서도 진보진영의 원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10개 정당·노동·시민단체로 이뤄진 제주민중연대는 19일 오후 2시까지 제주도의회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민중연대는 "고인이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래서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르게 잘사는 세상'을 위한 큰 뜻을 품고 먼 길을 떠났다"며 "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만큼 제주에서도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도 진보진영의 원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10개 정당·노동·시민단체로 이뤄진 제주민중연대는 19일 오후 2시까지 제주도의회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분향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조기 없이 헌화만 할 수 있다.
제주민중연대는 "고인이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래서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르게 잘사는 세상'을 위한 큰 뜻을 품고 먼 길을 떠났다"며 "사회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는 만큼 제주에서도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15일 오전 영면했다. 향년 89세.
1932년 황해도 은율군 동부리 출신인 고인은 6·25 종전 직후인 1950년대 후반부터 농민운동과 빈민운동에 투신했다. 1964년 박정희 정권의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로는 민주화운동에도 앞장섰다.
1974년 2월에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렀다. 1979년과 1986년에도 각각 대통령 직선제 요구 시위인 'YWCA 위장결혼 사건'과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됐었다.
1984년 백범사상연구소를 해체하고 통일문제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소장직을 맡아 타계하기 전까지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을 위한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보험 아반떼, 6억 람보르기니에 쾅"…"얼마 물어내야?" 동네가 발칵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브라톱 입었다고 헬스장서 쫓겨나…알몸도 아니었다" 발끈한 인플루언서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박수홍 아내' 김다예, 백일해 미접종 사진사 지적 비판에 "단체 활동 자제"
- '나는솔로' 23기 정숙, 조건만남 절도 의혹에 "피해준적 없다"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