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에 부조금 내고 충남까지 가 조문..속았다?
밤사이 인터넷에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이 숙부상을 부친상이라고 속여 동료들에게 알리고, 부조금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감사를 받게 됐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서울 송파구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50대 공무원 김 모 씨는 지난달 말, 송파구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부친상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에 많은 동료들이 부조금을 냈고, 일부 직원들은 장례가 치러지는 충남 부여까지 직접 내려가 조문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노조 게시판에 '속았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알고 보니 부친상이 아니라 숙부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김 씨는 부친상 휴가 규정에 따라 주말 이틀을 제외하고 5일을 쉬었습니다.
송파구청은 곧바로 감사에 착수했고 김 씨는 두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부조금 액수 등 경위가 모두 파악되는 대로 징계위도 열기로 했는데요, 김 씨는 부친상이 아닌 것은 맞지만 평소 숙부를 아버지처럼 생각했다는 해명을 내놨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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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에 법무부가 5년간 취업 제한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86억여 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씨에게 뇌물로 준 혐의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적용을 받아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은 5억 원 이상 횡령, 배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해당 범죄와 관련한 기업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어제(16일) 이 부회장 측에 취업 제한을 통보한 것입니다.
기업에 피해를 준 만큼 회사에서 보수를 받는 것은 물론 경영활동 자체를 금지한다는 취지입니다.
특히 징역형의 경우 집행이 종료된 뒤 5년간 제한이라, 이 부회장이 내년 7월 만기 출소한다 해도 2027년 하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부회장 측이 법무부에 별도로 취업 승인 신청을 하는 방법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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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죠. 질 바이든 여사의 소탈한 모습에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마카롱 가게를 찾은 질 바이든 여사, 언뜻 보면 특별할 것이 없는 사진이지만 누리꾼들은 질 여사가 곱창밴드로 머리를 묶은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오래전 유행했던 곱창밴드를 쓰는 모습이 친근함을 불러일으킨 것인데요,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가 고가의 명품을 즐겨 입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이 취임하고 얼마 되지 않은 지난 201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5천만 원이 넘는 명품 재킷을 입었는데요, 미국인의 평균 연소득에 맞먹는 금액이라 비판적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또 이듬해에는 이민자 아동 수용시설에 가면서 '나는 신경 안 써'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재킷을 입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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