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파' 정전 사태에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셧다운

김철선 2021. 2.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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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각지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다만 이번 전력공급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지에 있는 주요 대기업과 그 생산시설에서 공통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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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폭풍'으로 폭설 내린 시내 걷는 미 미주리주 주민 (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폭설이 내린 시내를 한 시민이 걷고 있다. 미 기상청은 북부의 메인주에서 남부의 텍사스주까지 25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 등을 발령했으며 최소 1억5천만 명이 한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제공] knhkn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각지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사전에 통보가 왔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해뒀고, 전력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대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전력공급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지에 있는 주요 대기업과 그 생산시설에서 공통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분석 자료를 인용해 기록적인 한파로 본토 48개주(州)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고,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정전 가구는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다.

가정에서 사용할 전력이 끊기면서 제조업체 GM 등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둔 기업들이 속속 전력 수급 문제로 생산시설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미국 전역 한파ㆍ폭풍으로 혹독한 겨울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이 기록적인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겨울 폭풍이 몰고 온 북극발(發) 맹추위에 미국 본토(하와이ㆍ알래스카 제외) 4분의 3이 눈에 뒤덮였고, 주민 2억 명에게 경보가 발령됐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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