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1명..명절 끝나자 다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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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났다.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향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완화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이같이 확진자 규모가 늘어난 탓에, 방역당국은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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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났다. 우려했던 설 연휴 가족 모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향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완화한 지 이틀도 지나지 않아 이같이 확진자 규모가 늘어난 탓에, 방역당국은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21명 늘어난 8만49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7명)보다 무려 164명 증가한 규모이며, 600명대 기록은 지난 1월19일(657명) 이후 38일 만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천240명)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설 연휴(2.11∼14)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400명대, 600명대 등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1주일(2.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기록했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590명, 해외유입은 31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국 대비 70.3% 비중인 415명(서울 247명, 경기 147명, 인천 21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충남 아산시 보일러 공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충남 지역 확진자가 74명(12.5%)에 달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8명, 전남 15명, 경북 14명, 대구 12명, 울산 9명, 대전·경남 각 7명, 충북·전북 각 6명, 강원 3명, 광주·세종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5명으로, 지난달 29일(189명) 이후 가장 많다. 제주에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거리두기 완화한 지 이틀 만에 다시 2.5단계 기준 충족
1주간 지역 일평균은 405.9명으로, 전날 380.7명 대비 25.2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16일 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1주 평균 400~500명) 수준으로 다시 진입한 상황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사흘 만에 최소 1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설 연휴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부산에서는 지난 11∼12일 가족모임 이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까지 감염 전파가 이어졌고, 경북 봉화에 모였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이 나왔다. 이 중 6명은 검역 과정에서, 25명은 지역에서 확인됐다. 내국인은 6명이고 외국인은 25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538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총 169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7077건으로, 직전일 5만630건보다 3553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2%(4만7077명 중 621명)로, 직전일 0.90%(5만630명 중 457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626만567명 중 8만4946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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