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은 외국정상 초청안해" 美 바이든의 언택트 행정·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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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언택트(Untact·비대면)에 중심을 둬 이뤄지면서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은 물론 외국정상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정·외교사안들의 진행에 있어 당분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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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언택트(Untact·비대면)에 중심을 둬 이뤄지면서 눈길을 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은 물론 외국정상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정·외교사안들의 진행에 있어 당분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축소된 취임식=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시작부터 비대면에 방점을 둬 진행됐다. 1월20일 진행된 취임식에는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취임식장에도 한정된 축하객들만 자리를 채웠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취임식은 국회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중간에 거리에 모인 시민들과 인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같은 대규모 취임 퍼레이드도 가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미국 전역을 연결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국정연설도 변화=1년 중 미국 국회의사당이 가장 붐비는 날로 꼽히는 대통령 국정연설일의 풍경도 코로나19로 인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의회 합동회의에서 열기 위해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분명히 다르게 보일 것"(obviously will look different)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은 하원의장이 양원(상·하원) 합동회의에 대통령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상·하원 의원은 물론 삼부 요인들에 언론까지 참석해 대대적으로 열려왔다.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이러한 형식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외교도 화상으로=코로나19가 하늘길을 막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국정상들과의 접촉 또한 당분간은 비대면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외국 지도자를 직접 만나거나 초청하기까지는 두어 달은 걸릴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국 방문 또한 아직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2월 정상회담설과 관련 "단지 비디오로 연결(video link)하는 일이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다자회의 참석 행사이자, 19일 영국이 주최하는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 간 만남도 화상 회의(virtual meeting)로 진행된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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