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소방관, 마약 취해 주택가 배회..시민이 신고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2021. 2. 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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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소방관이 마약 투약을 한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학교에 근무하는 소방관 A 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용산구 주택가를 배회하다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마약을 몇 차례 투약했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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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현직 소방관이 마약 투약을 한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학교에 근무하는 소방관 A 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A 씨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용산구 주택가를 배회하다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즉시 마약 투약 소변 검사를 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마약을 몇 차례 투약했다고 말하는 등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경찰조사 사실을 전달받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A 씨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향후 비위경위를 확인해 징계 처리를 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돼,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소방본부 차원에서 비위사실을 조사해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직원 교육 등 소방본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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