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이성윤, 소환통보 받았지만 '모른체'

이태성 기자 2021. 2. 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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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지검장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인 2019년 6월 수원지검이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를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혐의 등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이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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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사진제공=하세린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이 지검장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이 지검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윤 부원장은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이 지검장은 통보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시절인 2019년 6월 수원지검이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를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혐의 등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이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원지검은 이 지검장 등이 이 보고를 받고도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당시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이었던 문홍성 현 수원지검장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불법 출금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 차 본부장은 이규원 검사가 허위 출금 요청 서류를 제출한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승인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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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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