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韓경제 점진적 회복세..응변창신 정신으로 미래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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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대내외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경제는 성장세로 전환되고, 특히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세가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국내외 경제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임 전 위원장은 "세계경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과 인도 중심의 신흥국 경제가 강한 반등을 보이고, EU(유럽연합)와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행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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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한국 경제에 대해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대내외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경제는 성장세로 전환되고, 특히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세가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임 전 위원장은 "(올해 기업인들이)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정신을 가지고 불확실성에 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응변창신은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뜻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17일 오전 국내 주요 기업인과 경제계 인사 등을 초청해 'EY한영 2021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를 재편하라: 팬데믹 이후의 파괴적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국내외 경제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임 전 위원장은 "세계경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과 인도 중심의 신흥국 경제가 강한 반등을 보이고, EU(유럽연합)와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행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민간 소비가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로 높은데, 올해는 억눌렸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국내 주요 수출산업은 글로벌 시장의 회복으로 인해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경제 성장세로 전환이 되더라도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여러 위험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Δ부채 상승 Δ미중 정책 동향과 갈등 Δ기업 투자심리 악화 Δ한계기업 증가 등을 꼽았다.
임 전 위원장은 "미국의 바이드노믹스와 중국의 쌍순환전략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과 관련해) 우리가 반드시 유념해야 위험 요인은 탄소국경세 도입 등 글로벌 친환경 정책 움직임"이라며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 계획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면 자급이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중간재 수출국인 한국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했다.
'팬데믹 시대의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발표에 나선 변준영 EY-파르테논 APAC 전략 컨설팅 리더 겸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와 함께 원격 근무 체계의 급격한 확산이 향후 변화를 견인할 핵심 요소"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EY한영 파트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3대 미래 전략으로 Δ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Δ데이터 중심 사업 모델 고도화 Δ전사적인 클라우드 운영 체계 혁신을 제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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