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 탄소중립 실현 녹색기술 기업..녹색생태계 전환 앞장

2021. 2.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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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일상 속에서 환경오염 저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녹색혁신기술 기업들이 녹색생태계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공기정화장치를 만드는 ㈜애니텍은 사람이 많은 철도,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5초면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스마트게이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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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텍, 코로나19·미세먼지 제거 스마트 게이트 상용화
유솔,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 원격 감시센서로 누수 해결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일상 속에서 환경오염 저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녹색혁신기술 기업들이 녹색생태계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애니텍이 구현한 ‘스마트 게이트’ 모습 [애니텍 제공]

공기정화장치를 만드는 ㈜애니텍은 사람이 많은 철도, 관공서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5초면 코로나 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스마트게이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문을 통과하면 불과 5초 만에 몸에 달라붙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거된다. 고성능 필터인 ‘헤파 필터’에서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빨아들이면, 자외선(UV-C)을 활용해 살균하는 기술로 2~10초 사이에 바이러스 99.9%가 사멸된다. 미세먼지도 공기청정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거된다.

‘스마트게이트’는 부천시청 청사 입구에 시범 설치되는데 향후 지하철 역사 등에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철도, 공항, 관공서, 산업시설과 여가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상시적인 방역을 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시장성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상용화에는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텍은 두 기관의 ‘그린벤처 100’에 선정됐다. 이주열 애니텍 대표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 덕분에 기술 개발 및 양산까지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솔 직원들이 스마트 누수 감지 관련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유솔 제공]

IT 물기업인 ㈜유솔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원격 누수감시센서로 새는 물을 잡아내고 있다. 상수도서비스는 온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공공서비스다. 하지만 상수도 누수는 1년에 7억2000만t(2018년 기준)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누수 지점을 찾으려면 일일이 매립된 수도관을 굴착해야 했지만 유솔의 스마트 누수감시시스템으로 전력소비, 통신비 등 원가를 21%나 낮췄다. 이에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140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성장했다.

유솔 오광석 대표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생산 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녹색혁신기업 선정으로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성장 전주기를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첫 IT물기업으로서 내년 2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통합 지원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술개발만이 아니라 시장성을 확보해 코로나로 침체된 기업의 매출도 살리고 환경적 파급효과까지 얻는 일석이조를 노리고 있다. 환경부는 기업이 스스로 환경적인 성과를 추구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지원으로 산업·시장까지 함께 육성해 사회의 녹색전환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특히 탄소저감 분야를 신설해 지원한다. 환경부가 집중하고 있는 비이산화탄소(Non-CO2) 온실가스 저감기술은 소량으로도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통해 해외 수출대상국의 환경규제를 피하고 탄소거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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