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축하공연에 선물..설 보다 더 크게 기념한 '광명성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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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가적 명절로 삼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각지에서 축하 공연을 열며 대대적으로 기념했다.
북한이 민속명절로 삼는 음력설보다 국가적 명절인 광명성절을 더 크게 기념하며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전원회의를 마치고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설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했던 김 총비서는 16일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까지 대동해 광명성절 기념공연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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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국가적 명절' 분위기 띄우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국가적 명절로 삼는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각지에서 축하 공연을 열며 대대적으로 기념했다.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속 명절'인 설 명절보다 광명성절을 더 크게 기념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광명성절을 기념해 만수대예술단, 국립교향악단과 각 도의 극장, 야외무대에서 경축공연이 있었다면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만수대예술단 음악무용종합공연과 국립교향악단 음악회는 16일 각각 동평양대극장과 모란봉극장에서 진행됐다. 공연은 평양시 안의 기관·공장·기업소의 일꾼들과 노력혁신자들, 근로자들이 관람했다.
신문은 또 "광명성절을 온 나라가 뜻깊게 경축"했다면서 각지의 소식을 소개했다. 군중들은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모였으며 근로자와 인민군 장병들도 각지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광명성절 경축 사진전람회가 중앙과 각 도에서 진행돼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감동 속에서 돌아봤다"라고 신문은 밝혔다.
수도 평양과 각 도의 극장, 야외무대들에서도 경축 무대가 이어졌다. 평양대극장, 3대혁명전시관 앞에서는 피바다가극단, 국립민족예술단 예술인들이 야외 공연을 펼쳤다. 국립연극극장에서는 혁명연극 '성황당' 공연이, 평양교예극장에서는 종합교예공연이 진행됐다.
이 외에 평양체육관 광장, 당창건기념탑 광장, 통일광장 등 수도의 곳곳에서 각 예술선전대 예술인들과 기동예술선동대, 여맹예술선동대원들의 공연과 청년들의 무도회가 이뤄졌으며 평안남도, 황해남도, 자강도, 강원도, 함경남도를 비롯한 각 도들에서 경축 공연무대가 펼쳐졌다고 한다.
신문은 수도의 거리에는 이채로운 불장식들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고도 소개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광명성절을 맞아 전국의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등의 원아들과 섬마을·섬초소 어린이들, 학생들에게 '민들레' 학습장과 '해바라기' 학용품 선물을 보냈다.
그는 광명성절은 물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보내곤 했다.
북한이 민속명절로 삼는 음력설보다 국가적 명절인 광명성절을 더 크게 기념하며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전원회의를 마치고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설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했던 김 총비서는 16일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까지 대동해 광명성절 기념공연을 봤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25일 김 총비서, 김경희 전 당 부장(김정은 고모)과 설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뒤 약 13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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