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위암수술 실적 1만례' 돌파

김평석 기자 2021. 2.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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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위암수술 실적 1만례를 돌파했다.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위장관 외과팀은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지난달 말 위암수술 1만례 기록을 세웠다.

2003년 한해 97건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술 실적이 늘어 18년만에 이룬 기록이다.

최소침습(복강경 또는 로봇) 위암수술 성공률이 90%를 웃돌고 있고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수술자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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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첫 위암수술→올 1월 말 1만례 대기록 세워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 외과팀(왼쪽부터 박영석, 서윤석, 김형호, 안상훈 교수).(병원측 제공) © News1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이 위암수술 실적 1만례를 돌파했다.

17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위장관 외과팀은 2003년 5월 첫 수술을 시작한 후 지난달 말 위암수술 1만례 기록을 세웠다.

2003년 한해 97건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술 실적이 늘어 18년만에 이룬 기록이다. 2016년에는 한해 95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술 건수 뿐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최소침습(복강경 또는 로봇) 위암수술 성공률이 90%를 웃돌고 있고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수술자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

위 절제 시 위의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능보존수술’ 시행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위의 상부만 절제하는 근위부 위절제술, 유문보존 위절제술, 감시림프절 수술 및 미주신경보존 위절제술 등이다.

기능보존수술은 위의 음식물 소화 및 배출 기능을 유지하고 소화액의 역류를 막는 등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병원은 2019년도 기준으로 약 34%의 환자에게 기능보존수술을 시행했다.

암센터장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장기생존과 관련된임상적인 근거도 마련했다.

김 교수가 국내 16개 병원 1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위암 복강경 수술의 장기 생존율이 개복 수술에 비해 떨어지지 않고 합병증은 더 적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미국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위암센터에서는 복막으로 전이된 4기 위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복강 내로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복강 내 항암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과 함께 하는 암 다학제 진료도 구축했다.

김형호 교수는 “조기위암 환자의 경우 최소침습수술과 기능보존수술로 통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식이 적응을 빠르게 해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기고 있다. 진행성 4기 위암 환자에서는 적극적인 복강 내 항암 요법으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등 모든 위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아웃컴북(Outcomes Book)을 통해 수술 합병증률, 사망·생존율 등 각종 암 종의 치료 성적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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