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 찾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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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소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1979년과 1986년에도 'YWCA 위장결혼 사건'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된 바 있다.
이후 본인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의 소장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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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백 소장의 빈소를 조문했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 외에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경호처장, 의전`제1부속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당초 조화나 근조기 등을 보내려고 했으나 장례위원회측의 뜻에 따라 별도 대통령 명의의 조화 등은 보내지 못했다. 이에 장례 첫날인 지난 15일 김제남 시민사회수석이 직접 빈소를 찾은 바 있다.
고인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5일 오전 입원 중 향년 89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백 소장은 1950년대부터 사회운동 전반에 나섰으며,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그는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렀다.1979년과 1986년에도 'YWCA 위장결혼 사건'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대회' 등을 주도한 혐의로 투옥된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한 백 소장은 1987년 대선에서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으며, 1992년에도 출마한 바 있다. 이후 본인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의 소장으로 있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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