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인사위 독자운영 배제할 수 없지만 여야 합의정신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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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오는 28일까지 야당에 인사위원 추천을 재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17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추천기한인 전날(16일)까지 인사위원 추천을 하지 않은 데 대해 "28일까지 열흘 정도 더 (시간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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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장은지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오는 28일까지 야당에 인사위원 추천을 재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17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추천기한인 전날(16일)까지 인사위원 추천을 하지 않은 데 대해 "28일까지 열흘 정도 더 (시간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중으로 국민의힘에 인사위원 추천 재요청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야당이 계속 인사위원 2명 추천을 거부할 경우에 대해 "그리하시진 않을 것"이라며 "내부 사정으로 조금 늦추시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이 인사위원을 끝내 추천하지 않을 경우 인사위원회 운영이 독자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처장은 "(독자운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여야 합의정신을 살리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어쨌든 법에 여야가 인사위원 두분씩을 추천하기로 한 것은 합의하자고 한 것 아니냐"며 "그 취지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추천 인사위원 2명을 제외하고 인사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전날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끝까지 인사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 대응 질문에 "인사위원회 운영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현행 공수처법에는 검사 선발 등을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규정만 있기 때문에, 법만 놓고 보면 반드시 야당 추천위원이 포함돼야 인사위를 출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에서다.
공수처는 인사위 구성 지연으로 검사 채용 일정이 늦어지는 상황을 감안, 검사와 수사관 면접절차를 최대한 서두르기로 했다. 공수처는 내달 수사팀 인선을 마무리하고 4월, 1호 사건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검사 면접은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예상한다"며 "인원이 많아 다음달까지 면접이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관 면접을 먼저 진행하거나 등의 방식으로 (일정을) 안배하면 (수사팀) 출범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공수처 초대 대변인 공모에는 2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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