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소상공인 매출 1,953억원 늘렸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2021. 2. 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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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소상공인 지원의 대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역내소비 증진, 소상공인 지원효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대전세종연구원이 온통대전 출시이후 6개월동안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카드매출데이터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의 결과에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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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견인..3,100억원 이상 생산유발 효과
대전세종연구원이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진제공=대전시
[서울경제]

대전시가 소상공인 지원의 대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역내소비 증진, 소상공인 지원효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대전세종연구원이 온통대전 출시이후 6개월동안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카드매출데이터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의 결과에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온통대전 사용액의 31.7%는 온통대전이 출시되지 않았더라면 소상공인 점포가 아닌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지출됐을 금액으로 온통대전의 소상공인 매출이전 효과로 조사됐다.

온통대전 사용액의 16.8%는 온통대전이 출시되지 않았더라면 대전 외 지역에서 사용되었을 금액으로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역내소비 전환효과로 확인됐고 온통대전 사용액의 26~29%는 온통대전의 순소비의 증대분이며 온통대전 발행으로 인한 소비진작 효과로 분석됐다.

온통대전으로 인해 역내소비로 전환된 금액은 1,038억원이고 대형마트에서 골목상권으로 매출 전환된 금액은 1,953억원이다. 캐시백 등의 지급으로 인한 순소비 증가 금액은 1,78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경제적 효과는 소상공인 점포당 200여만원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6개월이라는 단기간에 온통대전이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적인 결제수단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온통대전의 순소비 증가로 인한 직간접적인 생산 유발효과는 3,171억원이고 이 중 2,172억원(69%)이 대전지역내 산업의 생산량 증가로 나타났다.

온통대전은 품목별로 식료품과 일반음식점 사용이 전체의 67%를 차지했고 응답자 중 60%가 평소 대형마트, 온라인쇼핑을 이용했으나 온통대전을 사용하기 위해 소상공인 점포를 이용한 것으로 응답해 온통대전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82%가 온통대전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온통대전을 사용하는 이유는 캐시백 및 소득공제 등의 혜택(75.2%), 대전지역 경제 활성화(10.9%), 재난 지원금의 지급(8.7%), 자영업자와 전통시장에 도움(4.8%) 순으로 나타났다.

온통대전으로 인해 지출액이 평상시보다 증가한 응답자는 37%이고 온통대전 캐시백 등으로 계획하지 않은 지출을 한 응답자는 28%로 조사됐다. 추가지출액은 평상시 지출액보다 10%이내인 응답자가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온통대전이 지역내 소비활동 증대와 소비창출에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면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온통대전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고 이런 시점에서 이번 연구는 온통대전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객관적인 평가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며 “지난해 누적된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온통대전이 명실상부 대전의 민생경제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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