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늘부터 의료진에 백신접종.."특수주사기 확보가 과제"

강민경 기자 2021. 2. 17.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17일 일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 종사자 4만명에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백신 차르'로 임명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16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마치는 데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량을 늘릴 수 있는 특수 주사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보관용기 온도를 체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정부가 17일 일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 종사자 4만명에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선행 접종'에 사전 동의했다.

나머지 의료 종사자 약 370만명은 다음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은 4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그 이후에는 기저질환자(약 820만명)와 고령자 시설 등 종사자(약 200만명), 60~65세(약 750만명) 순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되며, 무료 접종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강제는 아니며 16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이 1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정부의 '백신 차르'로 임명된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16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마치는 데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량을 늘릴 수 있는 특수 주사기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노 담당상 또한 "1병당 6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 (특수) 주사기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당초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구매를 했지만, 이에 알맞은 특수 주사기를 사전에 확보하지 못해 결국 1병당 5회 접종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 때문에 당초 공급받기로 한 1억4400만회분에서 2400만회분, 즉 1200만명분은 버려질 위기에 처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1병의 접종 횟수를 6회에서 5회로 줄여 1회분이 남는 문제에 대해 "사용되지 않는 것은 폐기된다"고 말했다. 그는 6회를 접종할 수 있는 주사기의 양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조기 확보를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16일 집계된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101명으로 엿새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수는 1308명으로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달 7일까지 10개 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를 이번 주에도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