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각종 성과지표 두각.. '창업 선도대학' 입지 굳혀

유순상 2021. 2.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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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창업지원단 중심으로 각종 관련 프로그램 마련
창업장학금·관련대회 운영 등으로 구성원 창업열기 '후끈'
한남대 창업 허브인 창업존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대전 한남대가 각종 창업 성과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창업 선도대학' 입지를 굳히고 있다.

17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실태조사 결과(정보공시 창업지표)에서 창업 동아리수(167팀)와 창업 전담 교직원수(54명)에서 전국대학 1위를 차지했다. 또 창업동아리 참여학생수(691명) 2위, 학생창업자수(42명)와 창업기업수(38개) 4위, 창업기업 매출액(4억3085만5000원)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교원창업자수(8명)와 교원창업 기업수(7개 기업) 5위, 창업경진대회 등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인원(1746명) 7위, 창업 강좌수(156강좌) 8위 등의 기염을 토했다.

이런 성과들은 창업 유관부서들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창업지원단은 지난 2012년 2월 대전에서 유일하게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중소기업청)에 선정된 이후 지난해 초기창업패키지에 이르기까지 9년째 매년 평균 20억여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고 있다.

1개 기업당 최고 1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아이템 사업화’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250여명 이상의 창업자를 배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 기술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유관부서들 협력을 통한 창업 지원을 위해 대학창업운영위원회(위원장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대학창업실무위원회(위원장 이준재 창업지원단장), 창업교육본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대학간 공동운영 창의인재 발굴…학생창업 '인기'

지난해 8월 배재대와 공동으로 대전·충남·세종 지역 고교생들의 창업 아이디어 발굴 및 육성을 위해 '꿈나무 E-generation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창업에 관심이 있으나 아이템을 마련하지 못한 고교생들에게 기본적인 강의와 대학생 창업가 멘토링, 사업계획서 평가로 창의인재를 발굴했다. 이밖에 ' Eagles 창업경진대회'를 공동으로 개최, 총 6개 팀에게 12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한남대는 창업희망 재학생들을 위해 창업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팀에게 시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지원금 1000만원(팀당 최대금액)을 지원한다. 수혜팀들은 대부분 초기창업자로 창업역량강화를 위해 추가적으로 창업교육, 창업멘토링을 지원받는다.

배운 창업을 실제 경험하고 실현해볼 수 있는 창업클러스터(창업캠프, 창업마켓)도 마련돼 있다. 대학의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로 창업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서도 교내 창업마켓이 100%의 입주율을 기록하는 등 학생들 창업열기가 뜨겁다.

◇다양한 창업장학금 마련

창업지원단은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창업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창업 7UP PLUS 인증제'는 1년간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마일리지로 적립, 1단계부터 7+단계로 구분하고 레벨별로 창업 CEO 장학금, 창업 마일리지 장학금을 준다.

2017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매년 70~80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창업 아이템 구축, 시제품 개발로 사업을 확장, 창업생태계 내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고 있다.

창업인재전형학생 중 우수자에게 입학금 전액, 수업료 100%를 지급하는 창업인재 장학금, 창업 재도전 우수학생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또 ‘꿈나무 창업 콘테스트’에서 3년 이내 입상한 고교생이 신입생 수시전형 ‘창업인재전형’에 지원해 합격하면(충원합격자 제외) 서류 및 면접평가로 우수자를 선발, 창업특기자 장학금을 지급한다. 최우수상은 등록금 전액 면제, 우수상은 수업료 70%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원스톱 창업 상담창구로 '스타트업' 지원…교원 창업도

창업지원단과 대학 일자리 센터는 지역 청년들 창업 관련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원스톱 창업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한남대 대학창업운영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템을 가진 초기 창업자의 신청이 완료되면 원하는 상담방향에 따라 멘토를 매칭하고, 매칭된 멘토는 초기 창업을 위한 로드맵, 마케팅, 회계, 아이템 검증 등을 일대일로 상담해준다.

특히 멘토로 한남대 출신 창업자들이 연계돼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내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상담 신청이 가능하며, 내ᐧ외부 상담 모두 무료이다.

재학생 뿐만 아니라 기술을 보유한 교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가 마련돼 있다. 창업지원단에 교원창업 신청서 제출 후 창업지원단 내 운영위원회를 통해 승인이 완료되면, 학교와 교원창업자간 협약이 이뤄지고 교원창업 겸직이 완료된다.

교원창업 휴직도 3년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교원 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 지난해 대학창업정보공시 기준 8869만 6000원(2019년도 교원창업자 한정)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역 및 대학발전 전기 '캠퍼스 혁신파크' 2022년 조성 완료

지난해 8월 전국에서 3개 대학만 선정된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대학에 들어갔다. 대학 내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혁신 사업으로 실리콘밸리의 뿌리인 미국 스탠퍼드 과학단지와 영국 케임브리지 과학단지 등이 사업 모델이다.

한남대 창업동아리 멘토링 *재판매 및 DB 금지

재학생 취업률 향상과 현장실습, 산학협력 등에서 큰 효과가 예상된다. 총사업비 약 1400억원을 투입, 기업 유치 250개, 일자리 창출 1500명을 목표로 2023년 초까지 캠퍼스 내에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대학과 지역 발전 원동력을 마련하고 혁신 창업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남대 이준재 창업지원단장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창업에 대한 공부와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의 도전이 이어져 대학 차원에서 뒷바침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학 창업하면 한남대가 떠올릴수 있게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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