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전체가 '나눔가게'로 변신.."저소득·한부모가정에 다양한 지원을" [서울25]

류인하 기자 2021. 2. 17. 0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서대문구 북한산두산위브아파트 상가에 입점해 있는 11개 모든 업소들이 식품과 서비스 등을 기부하는 ‘나눔가게’에 참여한다. ‘지니24스터디카페 홍은점’과 홍은1동주민센터 간 협약식 모습.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의 아파트 상가 내 모든 업소가 ‘나눔가게’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파트 상가 전체가 나눔가게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북한산 두산위브 아파트 상가 내 11개 전체 업소가 홍은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 나눔가게’ 협약을 맺는다.

나눔가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식품 등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는 상점으로 이번에 참여하게 된 업소는 아이스크림·피자·치킨 전문점, 식당, 편의점, 빨래방, 스터디카페, 치과, 내과, 약국,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이다.

이미 협약이 완료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매달 한부모가정 3곳에 3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터디카페는 매달 3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월 20시간의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 9개 업소도 곧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상가 전체 협약에 따라 홍은1동 ‘우리동네 나눔가게’는 총 18곳으로 늘어난다. 연간 혜택을 보는 저소득·한부모 가정은 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서대문구 14개동 전역의 나눔가게는 2월 기준 166곳에 달한다.

구는 3개월 이상 나눔활동에 참여하는 상점에는 ‘나눔가게’ 현판을 배부하고, 우수 나눔가게는 매월 25일 발행하는 구정 소식지에 게재한다.

김수정 배스킨라빈스 북한산두산위브점 사장은 “가게도, 주민분들도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조금씩 마음을 나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기부에 함께해 주시기로 한 소상공인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어려움 속에서 결심하신 뜻을 잘 새겨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