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전체가 '나눔가게'로 변신.."저소득·한부모가정에 다양한 지원을"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서대문구의 아파트 상가 내 모든 업소가 ‘나눔가게’에 동참하기로 했다. 아파트 상가 전체가 나눔가게가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북한산 두산위브 아파트 상가 내 11개 전체 업소가 홍은1동주민센터와 ‘우리동네 나눔가게’ 협약을 맺는다.
나눔가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식품 등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는 상점으로 이번에 참여하게 된 업소는 아이스크림·피자·치킨 전문점, 식당, 편의점, 빨래방, 스터디카페, 치과, 내과, 약국, 공인중개사 사무소 등이다.
이미 협약이 완료된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매달 한부모가정 3곳에 3만원 상당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스터디카페는 매달 3명의 저소득층 학생에게 월 20시간의 이용권을 지급하고 있다. 나머지 9개 업소도 곧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상가 전체 협약에 따라 홍은1동 ‘우리동네 나눔가게’는 총 18곳으로 늘어난다. 연간 혜택을 보는 저소득·한부모 가정은 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서대문구 14개동 전역의 나눔가게는 2월 기준 166곳에 달한다.
구는 3개월 이상 나눔활동에 참여하는 상점에는 ‘나눔가게’ 현판을 배부하고, 우수 나눔가게는 매월 25일 발행하는 구정 소식지에 게재한다.
김수정 배스킨라빈스 북한산두산위브점 사장은 “가게도, 주민분들도 모두 어려운 시기지만 조금씩 마음을 나눠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웃을 위한 기부에 함께해 주시기로 한 소상공인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어려움 속에서 결심하신 뜻을 잘 새겨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나눔 공동체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열광시킨 ‘수학천재’ 소녀 씁쓸한 결말
- 4t 바위 훔치려다 ‘쿵’…한라산 대형자연석 무단 절취 일당 검거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수개월 연락 끊긴 세입자…집 열어보니 파충류 사체 수십여 구가
- 율희, ‘성매매 의혹’ 전 남편 최민환에 양육권·위자료 등 청구
- 추경호 “대통령실 다녀왔다···일찍 하시라 건의해 대통령 회견 결심”
- 버스기사가 심폐소생술로 의식잃고 쓰러진 승객 구출
- 시진핑 아버지 시중쉰 주인공 TV 사극 중국에서 첫 방영
- 김민석,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예고에 “정상적 반응 기대 어렵다”
- 마약 상태로 차량 2대 들이 받고 “신경안정제 복용” 거짓말…차에서 ‘대마’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