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 불법 체류 사상 최대..국내 거주 외국인 20%는 미등록

이상서 2021. 2. 17. 08: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 중 미등록자의 비율을 뜻하는 '불법체류율'이 20%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 체류 외국인 가운데 불법체류자의 비율은 19.3%였다.

불법체류자 중 71.8%인 28만1천여 명은 관광이나 방문 등을 목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미만만 머무는 '단기 체류 외국인'으로, 작년보다 3.9%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우리나라에 머무는 외국인 중 미등록자의 비율을 뜻하는 '불법체류율'이 20%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총 체류 외국인 가운데 불법체류자의 비율은 19.3%였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였던 1년 전(15.5%)보다 3.8%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제주공항에 몰린 중국인 출국자들 지난해 3월 제주공항 국제선 출발대합실로 코로나19 여파로 일감이 없어 자진 출국을 신청한 중국 불법체류자 등이 수속을 위해 몰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불법체류율은 2016년(10.2%)을 기점으로 2017년 11.5%, 2018년 15.0%, 2019년 15.5% 등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불법 체류 외국인도 이전까지 최대였던 2019년 39만281명보다 소폭 증가해 39만2천196명을 기록했다. 2016년 20만8천여 명을 시작으로 2017년 25만1천여 명, 2018년 35만5천여 명 등 매년 신장세를 보였다.

불법체류자 중 71.8%인 28만1천여 명은 관광이나 방문 등을 목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미만만 머무는 '단기 체류 외국인'으로, 작년보다 3.9% 감소했다.

나머지 10만8천여 명은 외국 국적 동포와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이들을 뜻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으로 같은 기간 13.4% 늘어났다. 장기 불법 체류자가 10만 명대로 올라선 것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연간 불법체류율 변화 추이

특히 과거에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출국 기일을 넘기고도 국내에 머무르는 경우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받아 들어온 이들 중 지난해 불법체류자가 된 외국인은 7천875명으로 전년보다 7배 넘게 늘었다.

이민정책 관계자는 "체류 기간이 지났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외국인이 많아졌다"며 "무작정 출국 명령을 내리기 보다는 체류 연장이나 비자 변경 등 정식으로 머무는 방법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 1년여 만에 공개석상 등장한 북 리설주 포착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
☞ 작은 섬 주민 200명 전원이 절도 용의자된 사연
☞  "교육받은 남자는 성폭행 안해" 발언에 학생들 발칵
☞ 흥국생명 감독 "이재영.다영 어머니가 훈련 참관했다는…"
☞ 곱창밴드로 머리 묶는 영부인…명품 즐긴 멜라니아와 딴판
☞ 부친상 부고로 부의금 챙긴 공무원…알고 보니 숙부상
☞ 이젠 명함 대신 QR코드로…"저 이런 사람입니다"
☞ "알몸 노출 수모"…제주 호텔 여성사우나 투명창 논란
☞ 배성재 아나 사직서 제출…16년만에 SBS 떠난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