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꿈이었나..美 최대 헤지펀드 테슬라 주식 전량 매도

박형기 기자 2021. 2. 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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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서학개미들의 최애주식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최대 헤지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을 비롯,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동생도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등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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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청담동의 테슬라 매장. 2020.9.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한국 서학개미들의 최애주식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최대 헤지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을 비롯,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동생도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등 테슬라 주식에 대한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 이뿐 아니라 중국에서 품질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브리지워터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보유 중이던 테슬라 주식 3만5650주를 모두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1529만 달러(약 168억 원)어치에 해당한다.

브리지워터는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 회장이 세운 회사로, 월가의 투자 방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이뿐 아니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3만주를 매도했다.

SEC에 따르면 킴벌 머스크는 지난 9일 테슬라 주식 3만주를 주당 853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금액은 2560만 달러(약 280억 원)에 달한다.

테슬라 이사이자 외식업체 경영주인 킴벌 머스크는 여전히 59만9740주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보유 중이다. 보유주식 가치는 4억8300만 달러(약 5300억원)에 달한다. 그가 왜 테슬라의 주식을 일부 매각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테슬라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매체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대수는 1만5484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보다는 증가했지만 12월 2만3804대에 비교하면 8320대 준 것이다.

특히 중국에서 테슬라 품질문제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중국 난창시에서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충전 뒤 내부시스템 단전으로 운행이 불가능해진 데 대해 테슬라 측이 중국 전력회사의 전류가 너무 커서 발생한 일이라고 답하면서 문제가 된 일이 있다.

지난 8일에는 중국 관계 당국이 테슬라 관계자를 소환해 중국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44% 급락한 796.2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동안 테슬라의 주식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최근 한달간 테슬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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