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들은 다 한다..음성 SNS, 클럽하우스 열풍
[앵커]
일론 머스크에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국내 정치인들까지.
최근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를 통한 소통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기존의 SNS와는 무엇이 다른지, 또 인기요인은 무엇인지 소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직장인 손찬휘 씨는 최근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를 시작했습니다.
평소 관심이 있는 가상화폐 관련 정보는 물론 유명인들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글이 아닌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쌍방향 소통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손찬휘 / 경기도 광주시> "연예인 같은 유명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랑 바로 라이브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음성 기반 SNS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무거운 정치 이야기부터 시시콜콜한 일상 속 농담까지 대화 주제는 무궁무진합니다.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인들의 이용 소식에 인기가 많아지며 가입자는 한 주 사이 110만명이나 급증했습니다.
선거철을 앞두고는 정치인들의 새로운 소통 통로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는 지난 설 연휴기간 이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특유의 폐쇄성은 뜨거운 감자입니다.
다른 SNS와는 달리 신규 사용자는 기존 회원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마저도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앱 다운로드조차 불가능합니다.
<임명호 /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티켓을 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 집단의 특권의식 같은 것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오히려 이같은 폐쇄성이 사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인 만큼, 새로운 형태의 SNS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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