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부품공급 막혀..도요타, 일본 내 공장 절반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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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 완성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13일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을 강타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막혀 최소 나흘 간 공장 문을 닫는다.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강진으로 인해 일부 부품업체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자 이날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일본 내 9개 공장, 14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도요타 이외에 다른 일본 완성차들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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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공급 일정 감안해 21일 이후 재가동여부 판단키로
'해리어 '렉서스' 등 고급차 생산 차질..하루 5000대 감산
혼다·닛산 등 타 완성차업체들은 조업 차질없이 진행 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본 대표 완성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지난 13일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을 강타한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해 부품 공급이 막혀 최소 나흘 간 공장 문을 닫는다.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강진으로 인해 일부 부품업체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자 이날부터 20일까지 나흘 간 일본 내 9개 공장, 14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부품 공급 시점을 감안해 21일부터 공장 재가동 여부를 판단하기로 해 추가 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동을 멈추는 공장은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있는 타카오카 공장과 이와테현 카나가사키쵸에 있는 동일본 이와테 공장 등 도요타의 일본 내 전체 15개 공장, 28개 라인 가운데 절반 가까이에 이른다.
이로 인해 도요타 내 대부분 브랜드의 생산량이 줄지만 특히 고급 SUV인 ‘해리어’와 ‘렉서스’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공장 중단으로 인한 생산 대수 감소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지난 2019년 일본 내 생산실적을 감안할 때 14개 생산라인이 정지될 경우 하루 5000~6000대 정도의 감산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도요타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부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는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때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도요타 이외에 다른 일본 완성차들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동북지방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엔진을 생산하는 이와키 공장을 두지만 지진으로 피해는 없었다. 전국 공장에서 생산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혼다 역시 국내 공장에서 예정대로 조업한다. 군마현에 주력 거점을 가지는 스바루도 지진에 의한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11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는 차량용 반도체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공장이 재해를 입어 도요타를 비롯한 완성차업체들이 한 달 가까이 공장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번 지진에도 르네사스가 일부 생산에 차질을 빚었지만, 지난 16일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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