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업주 숨진 채 발견.."우리가 죄인이냐" 대규모 시위 예고

류원혜 기자 2021. 2. 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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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지역 유흥주점 업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거창지역 내 모 유흥주점 업주 A씨(45)가 지난 13일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여자 친구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남지역 내 유흥주점 지회장을 맡은 A씨는 오랜 시간 영업을 하지 못하자 자금난에 빠졌고, 대책 마련 등을 호소하는 회원들의 전화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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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업종별로 현실성 있는 방역지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저녁 8시부터 유흥업소 영업을 시작하는데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기준을 적용하면 사실상 2시간 밖에 영업하지 못하게 된다고 호소했다./사진=뉴스1

경남 거창지역 유흥주점 업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거창지역 내 모 유흥주점 업주 A씨(45)가 지난 13일 자택에서 숨져있는 것을 여자 친구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점, 외부인 침입이 없는 점, 시신 발견 당시 상황과 외상이 없는 등 시신 상태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지역 내 유흥주점 지회장을 맡은 A씨는 오랜 시간 영업을 하지 못하자 자금난에 빠졌고, 대책 마련 등을 호소하는 회원들의 전화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지회·지부는 오늘(17일) 오후 1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 적용된 '10시 이후 영업제한'이 늦은 시간 영업을 하는 유흥시설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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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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