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한파에 美 석유업계 '대혼란'..휴스턴 항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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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에너지 산업이 중남부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에 대혼란에 빠졌다.
미국 최대 유정이 위치한 텍사스주 퍼미안도 폐쇄되면서 주요 정유시설도 가동이 중단됐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텍사스주 한파가 미국의 원유생산에 수 일 혹은 수 주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공사 아람코의 미국 자회사 모티바의 텍사스주 정제공장이 가동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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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에너지 산업이 중남부 텍사스주를 덮친 한파에 대혼란에 빠졌다.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의 항만은 사실상 운영이 마비됐다. 미국 최대 유정이 위치한 텍사스주 퍼미안도 폐쇄되면서 주요 정유시설도 가동이 중단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하의 날씨로 인해 일평균 정제유 생산은 33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 하루 평균 정제량의 18%에 해당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텍사스주 한파가 미국의 원유생산에 수 일 혹은 수 주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멕시코만 정유공장들과 연결된 85km 수로인 휴스턴 운하의 터미널은 대부분 폐쇄됐다. 휴스턴 운하는 곡물부터 석유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실어나르며 미국의 원유와 정제유 수출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곳이다. 16일 밤 어는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항만 시설 내에서 육로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유시설도 폐쇄됐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공사 아람코의 미국 자회사 모티바의 텍사스주 정제공장이 가동 중단됐다. 로얄더치셸, 엑손모빌, 토탈의 시설도 문을 닫았다.
우드맥켄지의 마크 아몬스 시니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하루에 400만배럴 이상을 정제하는 시설이 가동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몬스 애널리스트는 "기온이 올라도 중단된 석유시설들이 대부분 바로 운영을 재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장 재가동에 수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제 공장들의 전력 공급원인 천연가스의 파이프라인이 얼어 붙었다. 정전으로 유정 폐쇄도 잇따랐다. 원유컨설팅업체 리스태드에너지의 아템 마브라모브 파트너는 "(미국 최대 유전지역) 퍼미안 분지에서 전례가 없는 전기 공급 중단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마브라모브 파트너에 따르면 퍼미안 분지 일부 지역에는 지난 12일 이후 전기가 완전 차단됐고 다른 지역에서는 간헐적인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동안 퍼미안 분지에 생산이 중단된 원유는 50만~12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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