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친화도시로 거듭나는 공주시 "따뜻한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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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가 올해를 '공주형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앞으로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와 공주노인종합복지관, 국민연금공단 등 8개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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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스1) 조문현 기자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도시는 있다!
충남 공주시가 올해를 ‘공주형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공주시 인구의 26%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복지에 대한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먼저인 따뜻한 복지도시 조성을 시정의 궁극적 목표로 설정한 공주시는 지난해 말 ‘공주형 복지기준선’을 마련했다. 최소한 보장받아야 하는 수준의 ‘최저기준’을 시민 누구나 삶의 질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적정기준’으로 높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돌봄과 소득, 고용, 건강, 주거 등 6가지 영역별 최저기준과 적정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52개 세부사업도 설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공주시의 대표적 노인복지 정책인 ‘경로당 복지’이다. 특히 올해는 관내 423곳의 모든 경로당에서 점심 무료급식이 시행된다.
어르신들이 점심 한 끼라도 맘 편히 드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따뜻하고도 세심함이 돋보인다. 식탁에는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이 올라가고, 식사 준비를 도와줄 급식도우미도 배치된다.
대한민국 제1호 ‘어르신 놀이터’도 바로 공주에 조성 중이다. 이곳에는 유럽산 놀이기구 14종이 설치됐는데 일반 체육시설과 달리 노인 안전에 초점을 맞춰 유연성과 균형감각에 중점을 뒀다. 향후 전문 강사가 배치돼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노인일자리 예산은 지난해보다 10억 원 증액한 97억 원이 편성됐다. 약 2400여 명의 노인들이 자립 기반을 다지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노인 고독사 및 자살예방, 치매 예방 사업에도 주력해 노인이 행복을 누리기에 불편함이 없는 지역으로 만들 예정이다.
국제안전도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공주시는 올해 고령친화도시 국제인증에 도전할 계획으로, 전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 공주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련 조례 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한데 이어 지난해 연구용역을 모두 마쳤다. 조만간 세계보건기구(WHO)에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신청할 계획으로, 8대 영역 34개 세부 실행사업도 선정했다.
공주시는 이처럼 공주만의 특색 있는 노인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담은 어르신 친화도시 특화사업을 올해 중점 추진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선포식을 3월 2일 개최한다.
앞으로 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와 공주노인종합복지관, 국민연금공단 등 8개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고령친화도시는 반드시 고령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이를 통해 행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시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 특성을 감안한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7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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