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국가정원, 피톤치드 농도 최고..삼산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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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태화강국가정원 등 도심 내 정원들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도심 내 숲이 조성된 지역(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과 대조지역(삼산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나무가 많은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의 피톤치드 농도가 도심지인 삼산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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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태화강국가정원 등 도심 내 정원들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피톤치드 발생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도심 내 숲이 조성된 지역(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보건환경연구원)과 대조지역(삼산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나무가 많은 국가정원과 울산대공원의 피톤치드 농도가 도심지인 삼산동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화강국가정원은 피톤치드 농도가 8.88ppb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대공원 8.72ppb, 보건환경연구원 8.10ppb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 도심지인 삼산동은 6.73ppb로 가장 낮았다.
월별 평균농도는 8월이 10.41ppb로 가장 높았고, 11월이 6.14ppb로 가장 낮았으며, 주간(8.33ppb)이 야간(7.82ppb)보다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온과 일사량이 높은 시기에는 광합성 등 식물의 생리 활성도와 기공에서의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피톤치드는 ‘식물’이라는 피톤(Phyton)과 ‘죽이다’의 의미인 사이드(Cide)가 합성된 말이다.
어떤 특정한 분자가 아닌 식물이 그들의 군락을 확장시키기 위해 방어수단으로 방출하는 물질로, 산속 등산로를 조금만 걸어가면 풋풋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처럼 나무가 갖는 특유의 향이 바로 피톤치드이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우리의 몸을 쾌적하게 해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파르네솔(farnesol), 네롤리돌(nerolidol), 보르닐 아세테이트(bornyl acetate) 성분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 물질은 진통과 항암, 항염 효과 및 항산화 특성을 가진 물질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심지보다 녹지공간이 많은 곳이 피톤치드 농도가 높게 조사됐다”며 “숲과 나무가 있는 정원이 시민들의 심신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힐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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